[프로농구] '꼴찌의 반란' DB, 선두 KCC에 승리
[앵커]
프로농구 최하위팀 원주 DB가 선두 전주 KCC에 고춧가루를 뿌렸습니다.
접전이 펼쳐지던 경기 막판 DB가 3점슛 한 방으로 승리를 결정지었습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 종료 1분을 남기고 동점을 허용한 DB.
김종규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켜 81대 79로 다시 앞서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KCC는 이정현이 3점슛을 림에 적중시켜 승부의 추를 다시 뒤집어놨습니다.
그 순간 DB에서 영웅이 등장했습니다.
12초를 남기고, 허웅의 허를 찌르는 패스를 받은 김영훈이 주저하지 않고 3점슛을 터뜨렸습니다.
KCC 전창진 감독은 2점을 넣어 연장전에 갈 것을 주문했지만, 이정현의 레이업슛이 실패하며 DB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DB는 12개의 3점슛을 꽂아 넣는 '양궁농구'로 선두 KCC를 84대 82로 제압했습니다.
승리를 결정지은 김영훈을 비롯해 두경민이 19점, 얀테 메이튼이 16점으로 활약했습니다.
메이튼은 KCC의 에이스 타일러 데이비스를 8점으로 꽁꽁 묶었습니다.
"전주 KCC가 1위팀이고 지금 상승세지만 저희가 뒤질게 없다고 생각하고 기본적인 것을 열심히 하자고 생각한게 좋은 결과로…"
KCC는 8위 SK에 막혀 12연승 행진을 마감한 데 이어 꼴찌 DB에도 발목 잡히며 연패에 빠졌습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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