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 노조가 택배 분류작업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이룬지 6일 만에 합의가 깨졌다며 총파업을 선언했습니다.
택배사가 분류작업을 여전히 떠넘기며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는 건데, 택배사들은 사실과 다르다며 반박했습니다.
손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택배 노사가 사회적 합의를 이룬 지 6일 만에 택배 노동자들이 다시 거리로 나왔습니다.
한진, 롯데, CJ대한통운과 우정사업본부 소속 택배 노동자까지 모두 5,400여 명이 총파업에 나서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김태완 / 전국택배연대노조 위원장 : 재벌 택배사들의 사회적 합의 파기에 대해 현장 조합원들의 분노를 확인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이에 오는 1월 29일 살기 위한 택배 멈춤, 살고 싶다 사회적 총파업 진행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의를 모았습니다.]
택배사가 분류작업 문제를 여전히 노동자에게 떠넘기며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고 파업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지난 21일, 택배 노사는 정부와 국회가 참여한 사회적 합의 기구에서 분류작업에 대한 합의문을 도출했습니다.
택배 기사의 작업 범위를 집화와 배송으로 규정하고, 분류작업은 자동분류 시스템 구비 등 택배사가 책임진다고 명시했습니다.
자동화 설비가 만들어지지 않는 동안 어쩔 수 없이 택배 기사가 분류작업을 하면 그에 대한 수수료를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노조는 합의 이후에도 택배사가 분류작업을 계속하라는 공문을 현장에 내려보냈고, 관련 인력도 늘리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롯데와 한진택배는 지난 10월 약속한 천 명 인력 투입 외에 구체적인 계획조차 마련하지 않았다고 비판했습니다.
택배사 대표가 노조와 직접 대면해 노조협정문을 체결할 때까지는 파업을 철회하지 않겠다는 방침입니다.
[진경호 / 수석부위원장 : (택배 기사) 8명에 1명 수준으로 (인력이 추가) 투입되면 아무것도 못 합니다. 뭘 할 수 있겠습니까. 100% 분류작업은 여전히 택배노동자의 몫으로 남게 되고….]
하지만 택배업체들은 택배노조의 주장이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분류작업을 계속하라는 공문을 현장 노동자들에게 내려보낸 사실이 없고, 분류작업 인력 투입 약속도 성실히 이행하고 있다는 겁니다.
합의문에는 택배 거래구조 개선작업이 끝날 때까지 CJ대한통운은 인력 4천 명, 한진·롯데는 천 명을 투입한다고 명시돼 있는데, 노조가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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