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학원, 교회도 아닌…’비인가 교육시설’ 파악 시급
IM선교회 안성 TCS국제학교, 마스크 안 쓴 채 설교
지난해 전국 곳곳에서 입학 설명회 진행한 정황도
IM선교회는 24시간 기숙생활을 하는 국제학교를 전국 20여 곳에서 운영하고 있지만, 비인가시설입니다.
학교도, 학원도 아니고, 종교시설로도 분류되지 않아 방역 사각지대에 놓여있었습니다.
집단감염은 수도권으로까지 번졌습니다.
신준명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7월 초, IM선교회 홈페이지에 올라온 안성 TCS국제학교 영상입니다.
설교자는 물론, 바로 앞에 앉아있는 학생들도 대부분 마스크를 쓰지 않았습니다.
지난해 전국 곳곳에서 입학 설명회를 진행한 정황도 설교 내용에 포함돼 있습니다.
지난해 5월 말 운영을 시작한 이곳에선 학생들이 24시간 기숙 생활을 했습니다.
[설교자 : 3월 초에 왔어요. 우리 3월 초에 왔는데 하나님께서 이렇게 좋은 예배당을 주셨어. 내일 저기 오픈이에요. 우리 기숙사 옮겨가는 거야.]
선교회가 운영하는 시설이 있는 대전과 광주, 홍천, 용인에 이어 이 안성 국제학교에서도 전수검사 결과 학생 1명과 교사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나머지 114명은 음성이었지만, 잠복기를 고려하면 확진자가 더 나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우려가 커지는 건 시설이 전국 20여 곳에 이르는 데다 교육청에 등록 안 된 비인가 교육 시설이라 방역 사각지대에 놓여있었기 때문입니다.
기숙형 교육 시설과 종교 시설이 함께 있는 형태라 지자체는 그동안 예배당과 종교 행사에 대한 방역 수칙 준수만 확인했습니다.
수업이나 기숙 생활은 관리할 근거조차 없었던 겁니다.
[안성시 관계자 : 여기 비인가 시설이어서 그동안에도, 관련 부서에서도 전혀 관심이 없었다고 그러네요. 발생해서 비로소 그런 게 있었구나 이런 입장이거든요.]
실제로 집단감염이 발생한 대전 IEM국제학교만 봐도 식당에 칸막이가 없고, 한 방에 많게는 20명까지 밀집 생활하는 등 기본적인 수칙조차 지켜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대전 IEM국제학교 학생 / 24일 확진 : 저희가 그런 시설을 가지고, 지하실을 보면 식사하는 곳에 칸막이 안 쳐 있는 건 저도 좀 잘 못됐다고 생각했었고. 이 시국에 사람이 밀집되다 보니까….]
IM 선교회 사례뿐 아니라 비인가 교육 시설 전체에 대한 검사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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