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국방수장 통화…3월 한미연합훈련 조정 주목
[앵커]
서욱 국방부 장관이 로이드 오스틴 신임 미 국방장관과 첫 전화 통화를 가졌습니다.
양국은 그 어느 때보다 한미 공조가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는데요.
다가올 연합훈련에 대한 논의는 없었습니다.
신새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초대 국방 수장인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과 서욱 국방부 장관의 첫 통화가 성사됐습니다.
24일 오전 수화기를 든 한미 국방 수장은 긴밀한 공조를 약속했습니다.
오스틴 장관의 인준안이 가결된 지 약 하루만으로 미국 측 요청으로 이뤄진 겁니다.
양 장관은 "한반도를 포함한 역내 상황을 고려할 때, 긴밀한 한미 공조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밝혔습니다.
직접적으로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바이든 행정부가 전날 "북핵은 심각한 위협"이라고 강조한 만큼 '북핵 문제'를 염두에 두고 양국 간의 공조를 강조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양국이 긴밀한 공조를 약속한 가운데, 다가올 3월 한미연합훈련과 관련한 논의는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첫 통화인 만큼 인사와 덕담, 역내 평화 안정 등에 대한 대화만 이뤄졌다"며, "민감한 대화는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앞서 북한이 '남북 관계 근본 문제'로 연합 훈련 중단을 요구하고 문재인 대통령은 협의 가능성을 열어둔 만큼, 3월 한미연합훈련이 남북미 관계의 첫 시험대이자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3월 한미연합훈련은) 바이든 행정부 시작한 다음에 남북관계나 북미관계 돌파구를 마련하는데 정치적인 이벤트로서도 의미를 가지기 때문에 한미 당국이나 북한도 예의주시하고 있고…"
국방부는 9일가량의 일정으로 연합훈련을 시행하겠다는 계획이지만, 코로나19 상황 등 훈련 일정과 규모는 여전히 유동적입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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