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최대 변수 변이바이러스…"악몽 돌아갈 수도"
[앵커]
세계 곳곳에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우리 방역당국도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에 퍼지면 12월 중순의 악몽 같은 상황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지금까지 국내에서 확인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는 영국과 남아공, 브라질발 등 총 3가지입니다.
감염자는 모두 18명, 대부분의 환자들이 입국 과정에서 곧바로 격리된 만큼, 아직은 지역사회에서 급격히 확산하는 단계는 아니라는 것이 방역 당국의 판단입니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환자 1명이 타인에게 바이러스를 옮기는 정도를 보여주는 재생산지수가 현재 0.82 정도지만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할 경우 1.2로 올라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지난해 12월 중순의 악몽 같은 상황으로 돌아갈 수도 있다는 얘기가 됩니다. 최악의 경우에는 (치료제·백신) 효과에 대해서 문제가 생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방역당국이 가장 우려하는 것은 의료시스템 붕괴입니다.
미확인 발병자 비율이 20%대로 높아 지역사회 전파 시 확산 속도가 빠르다는 점에서 국내외 확진자에 대한 모니터링도 더 강화됐습니다.
"1월 18일부터는 모든 해외입국자에 대한 진단검사 주기를 입국 후 3일에서 1일 이내로 단축하여 변이 바이러스의 감시와 관리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한편 방역당국은 코로나19 완치자 40명을 대상으로 후유증을 분석한 결과 40대 이상 7명에게서 폐가 딱딱해지고 기능이 떨어지는 '폐섬유화'를 확인했다며 곧 연구 내용을 발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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