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팡질팡 도쿄올림픽…커지는 개최 회의론
[앵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도쿄올림픽을 예정대로 개최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일본 정부가 내부적으로 취소를 정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습니다.
일본 정부는 즉각 부인했지만, 올림픽에 대한 회의론이 커지는 분위기입니다.
이대호 기자입니다.
[기자]
7월 도쿄올림픽 개최에 대한 회의론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바흐 위원장이 진화에 나섰습니다.
바흐 위원장은 일본 교도통신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올림픽이 7월 23일 개막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개최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다만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희생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는 말로 무관중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그러나 개막이 6개월 앞으로 다가온 도쿄올림픽이 정상적으로 열릴지는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43%의 올림픽 진출권은 아직 주인을 찾지도 못했고, 일본 내 코로나 하루 확진자는 5천명대로 악화일로입니다.
이러한 가운데 영국 더타임스는 "일본 정부가 내부적으로 올림픽을 취소하고 2032년에 다시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익명의 일본 집권당 고위 관계자의 발언을 전했습니다.
바흐 위원장이 7월 개최를 재확인한 직후 나온 외신 보도에 일본 정부는 즉각 진화에 나섰습니다.
"그런 사실이 없다고 확실히 부정하고 싶습니다."
IOC는 22일부터 각국 국가올림픽위원회 대표들과 화상 회의를 통해 도쿄올림픽에 대한 의견을 청취합니다.
작년에도 IOC는 정상 개최를 강조하다가 경기단체와 각국의 반대 의사를 확인하고 연기한 바 있습니다.
IOC는 3월 10일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릴 총회에서 도쿄올림픽 개최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이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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