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감소세가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신규환자가 3백 명대로 지난해 11월 이후 두 달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인데요.
하지만 정부는 3차 대유행이 아직은 안정세에 접어든 것이 아니라며 당초 계획대로 저녁 9시 식당 영업제한 등 현재의 방역 수칙을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박홍구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달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국내 발생(314명)과 해외 유입(32명)을 합해 346명으로 '3차 대유행' 초기인 지난해 11월 23일 이후 가장 적습니다.
서울과 경기, 부산과 경상도 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지역의 신규 환자가 한 자릿수에 머물렀습니다.
최근 1주간 일 평균 지역 발생 확진자는 404명으로 이런 추세라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기준도 곧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 비중이 23%로 여전히 높고, 수도권 임시선별 진료소를 통한 숨은 감염자도 55명이 나오는 등 감염 확산 우려는 여전히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입니다.
[천은미 / 이대 목동병원 호흡기 내과 교수 : 아직 지역사회에서 무증상 감염자가 있고 언제든지 감염에 확산될 우려가 있다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설 전으로는 우리가 좀 더 조심을 해야 될 것 같다는….]
정부도 아직은 3차 대유행이 안정기에 접어든 것은 아니라고 평가했습니다.
선행 확진자를 통한 감염 비율이 43%에 이를 정도로 높은 만큼 접촉 차단을 위해서는 식당과 술집의 저녁 9시 영업 제한 조치를 유지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윤태호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지금 현재 개인 간 접촉에 의한 감염 비중이 워낙 높기 때문에 이 부분들 어떻게 관리를 할 것인가, 라는 측면에서 운영제한이라는, 시간적 운영제한이라는 부분들이 조치가 되었던 거고.]
더구나 이번 주말부터는 종교시설의 대면예배가 허용되기 때문에 집단감염의 우려가 다시 커지고 있습니다.
[김경우 /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소규모 교회, 끝나고 사적인 모임, 기도회나 수련회, 찬양, 성가대 모임, 비말이 많이 발생하고 마스크를 안 쓰는 모임에서 계속 발생이 이어져 왔기 때문에….]
정부는 코로나19 감소세가 계속된다는 전제하에 전문가와 지자체, 이해당사자들의 의견을 수렴하며 다음 달부터 적용할 거리두기 완화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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