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앞두고 일상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백신만 맞으면 마스크를 벗고 모임을 해도 될 것 같지만, 올해도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왜 그런지, 이형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1년 코로나19 감염을 막는 가장 큰 무기는 마스크와 거리 두기였습니다.
그만큼 일상은 멀어졌는데 다음 달 백신 접종이 시작돼도 당장 회복은 어렵습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지난 18일) : 집단면역에 대한 형성 시기는 그런 면역 형성 기간까지 고려하면 11월 정도일 거로 예측합니다. (다만) 종식되는 게 아니기 때문에 거리 두기, 마스크 착용 등이(병행돼야)….]
집단 면역도 그나마 백신이 최대한 효과를 내야 기대해볼 수 있지만, 전문가들은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기모란 / 대한예방의학회 코로나19 대책위원장 : 맞는 시기가 다 다르기 때문에 평생 가는 면역이 아닌 이상 이미 맞아서 시간이 지난 사람 한쪽에서는 면역이 없어질 거고, 한쪽에서는 이제 맞아서 아직 면역이 안 생겼을 거고….]
특히 무증상 감염 시기에도 전파력이 있는 코로나19 특성을 고려하면, 백신 한계도 뚜렷하다는 지적입니다.
무증상 감염 차단 효과에 대한 임상은 아예 진행하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고, 백신 자체가 전파 위험까지 낮추는 건 아니라는 데 주목해야 한다는 겁니다.
[이혁민 / 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 (백신을 맞으면) 어느 정도 높은 확률로 나는 안전하겠지만, 다른 사람에게 전파할 가능성은 남는 거에요.]
백신으로 감염 자체를 100% 막는 것은 애초 불가능한 만큼, 앞으로도 마스크 착용과 거리 두기는 필수입니다.
피로도가 커질 수밖에 없는데, 정부는 활동·행위를 중심으로 방역 수칙을 세분화할 방침입니다.
YTN 이형원[
[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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