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관련 방송을 하는 우리나라의 유튜버가 중국 SNS 방송에서 '김치는 한국 음식'이라는 입장을 밝혔다가 현지에서의 계약이 해지되고 동영상이 모두 삭제됐습니다.
중국 상하이에 있는 광고회사 쑤시엔은 자사와 계약한 한국인 유튜버 '햄지'가 중국을 모욕해 중국 사회에 심각한 영향을 미쳤다면서 지난 17일 모든 합의를 중단했다고 공지했습니다.
중국 계약사 측은 또 중국에 대한 모욕 행위에 반대하고 국가와 국민의 존엄을 단호히 지키려고 한다면서 중국 온라인 판매 플랫폼 타오바오에서 '햄지' 관련 상품을 내린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당사자인 유튜버 햄지는 지난 16일 본인의 웨이보 동영상에 붙은 '중국이 이제는 쌈도 자기네 전통 음식이라고 한다' 는 댓글에 '좋아요'를 눌렀다가 오해가 시작됐다면서 중국 광고회사와의 계약 해지 사실을 밝혔습니다.
한국인 유튜버 햄지는 본인의 유튜브 계정에 이 같은 글을 올려 상황을 설명한 뒤, 중국에서 활동하기 위해 김치를 중국음식이라고 말해야 한다면 중국 활동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본인이 '좋아요'를 표시한 댓글에 중국인을 비하하는 표현이 일부 포함돼 중국 계약사의 요청에 따라 생방송으로 사과를 했지만, 이 과정에서 쌈이나 김치는 당연히 우리나라 음식이고 식문화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생각한 대로 말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중국 측의 계약 해지 발표 이후 타오바오는 물론 '비리비리'를 포함한 중국 주요 동영상 플랫폼에서 햄지 관련 동영상이 모두 삭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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