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46대 美대통령 취임…트럼프 백악관 떠나

연합뉴스TV 2021-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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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46대 美대통령 취임…트럼프 백악관 떠나

[앵커]

조 바이든 당선인이 잠시 뒤 46대 미국 대통령으로 취임합니다.

잠시 뒤 '하나 된 미국'을 주제로 취임식이 열리는데요.

워싱턴 연결해 현재 상황 들어보겠습니다.

이경희 특파원

[기자]

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취임식이 열리는 연방의회 의사당에 예상보다 일찍 도착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오전 10시 반쯤 모습을 드러냈는데요.

백악관 영빈관 블레어하우스에서 취임 전야를 보낸 바이든 당선인은 성당에서 미사를 보는 것으로 취임식 당일 첫 일정을 시작했는데요.

미사에는 민주당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 공화당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와 케빈 매카시 하원 원내대표도 함께 했습니다.

취임식장에는 초청받은 인사들이 속속 도착하고 있는데요.

펜스 부통령을 비롯해 트럼프 정부 내각 인사들과 바이든 당선인의 내각 지명자 등이 여야 지도부 등이 취임식에 초청받았습니다.

[앵커]

취임식은 어떻게 진행될 예정인가요?

[기자]

오늘 취임식은 팝스타 레이디 가가가 국가를 부르고 전미 청소년 시 대회 첫 수상자인 어맨다 고먼이 축시를 읽을 예정인데요.

바이든 당선인은 현지시각 정오에 예정된 취임 선서를 통해 46대 미국 대통령으로 공식 취임합니다.

바이든 당선인은 집안의 가보로 1893년부터 전해져왔다는 성경책에 손을 얹고 존 로버츠 대법원장 앞에서 취임 선서를 할 예정입니다.

선서가 끝난 뒤 대통령으로서 하게 될 첫 연설은 미국의 단합과 재건이 핵심 메시지입니다.

보통 취임 연설은 의회 앞마당을 가득 메운 인파를 내려다보며 하지만 이번에는 코로나19 여파로 미국 국기 성조기와 50개 주를 상징하는 깃발 19만여개로 대신 채워졌습니다.

바이든 당선인은 취임식이 끝나면 군 통수권자가 됐음을 상징하는 행사인 군의 사열을 받은 뒤 알링턴 국립묘지를 찾아 헌화합니다.

이후 군 호위 속에 백악관으로 이동해 공식 업무를 시작합니다.

[앵커]

취임식 불참을 선언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다로 향했다고요?

[기자]

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4년간의 백악관 생활을 마무리하고 자신의 별장이 있는 플로리다로 향했습니다.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열리 환송행사에서 연설을 했는데요. 차기 행정부의 성공을 기원한다면서도 항상 싸워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 부부와 의회에도 감사를 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 중간에 감정이 북받치는 듯 울먹거리며 10여 초간 말을 잇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는데요.

당초 백악관 참모들이 평화적인 정권 이양과 차기 정부에 대한 언급이 담긴 연설문을 준비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폐기했고 자신이 준비한 연설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후임자에게 편지를 남기는 전통은 지킨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백악관 입성을 환영한다는 짧은 메시지를 담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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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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