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카지노 '145억 증발' 공범 검거…의혹 풀리나
[앵커]
제주 랜딩카지노에서 145억 원이 사라진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한국인 공범 한 명을 붙잡았습니다.
이번 사건을 둘러싼 각종 의문이 풀릴지 주목됩니다.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자]
제주경찰청은 제주 랜딩카지노 사건의 공범인 30대 한국인 남성 A씨를 붙잡았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국내에 은신 중이던 A씨를 검거했습니다.
A씨는 카지노 고객을 유치하고 관리하는 에이전트 업체의 직원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카지노 금고에서 현금 뭉치를 빼돌린 수법과 범행 동기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추궁하고 있습니다.
또 아직 회수하지 못한 20여억 원의 행방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의 주범인 말레이시아 국적의 자금관리 담당 임원인 B씨가 범행을 주도하고, 공범 2명이 도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B씨와 또 다른 공범인 30대 중국인은 현재 해외로 달아난 상태입니다.
수사에는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공범만으로는 돈의 실체를 밝히기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지적입니다.
랜딩카지노 측은 지난 4일 카지노 금고에 보관 중이던 홍콩 본사 자금 145억 6천만 원이 사라졌다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은 카지노 VIP 금고와 제주 모처에서 각각 80억 원과 40억 원을 발견했습니다.
랜딩카지노 측은 돈의 실체에 대해 명확한 해명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145억 도난 사건 관련해서 회사의 경영진은 직원들에게 아무런 설명이 없습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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