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영상으로 고별연설…"새 정부 성공 기원"
[뉴스리뷰]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퇴임 하루 전, 생중계 연설 대신 영상으로 고별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새 정부의 성공을 기원한다면서도 조 바이든 당선인을 직접 언급하진 않았습니다.

워싱턴에서 임주영 특파원입니다.

[기자]

참모들의 고별연설 제안에 시큰둥한 반응을 보여왔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영상으로 퇴임 소감을 밝혔습니다.

20분 분량의 녹화영상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처음으로 새 행정부의 성공을 기원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조 바이든 당선인의 이름을 입에 올리진 않았습니다.

"이번 주 우리는 새 행정부의 취임을 맞고 미국의 안전과 번영을 지키는 그들이 성공하기를 기원합니다. 새 정부가 잘 되길 바라고 그들에게 행운이 따르길 바랍니다."

지지자들의 의회 난입 사태에 대해서는 있어선 안 될 일이라고 거듭 비판했습니다.

"모든 미국인들이 의사당에 대한 공격에 충격을 받았습니다. 정치적 폭력은 미국인으로서 우리가 소중히 여기는 모든 것에 대한 공격입니다. 절대 용납될 수 없습니다."

자신의 치적으로는 임기 중 전쟁을 하지 않았다는 것을 꼽으며 자랑스럽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당선인의 취임식이 열리기 전에 백악관을 떠나 대통령 전용기로 자신의 별장이 있는 플로리다로 이동합니다.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환송 행사가 열릴 예정인데, 의회 인증을 기점으로 사이가 틀어진 마이크 펜스 부통령을 비롯해 전·현직 정부 인사들 상당수가 초대를 받았지만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펜스 부통령은 비슷한 시각 열리는 바이든 당선인의 취임식에 참석합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임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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