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폐배터리 시장 주목…캠핑장비에서 ESS까지
[앵커]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폐배터리의 양도 급증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이에 폐배터리를 활용한 시장도 수십조 원 규모로 성장이 예상되면서 미래 유망사업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캠핑장에서 냉난방이나 요리 등에 쓰이는 전력을 공급하는 휴대용 파워뱅크입니다.
겉으로 보기엔 다른 파워뱅크와 다를 바 없지만, 전기차에서 회수한 폐배터리를 재사용해 첫 상용화에 성공한 제품입니다.
2㎾ 용량에 14㎏으로 같은 용량의 파워뱅크보다 가볍습니다.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에서 나온 배터리 셀입니다.
해당 제품에는 총 3개가 들어가 있는데요.
캠핑 현장에선 전기장판을 25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는 용량입니다.
환경 등을 이유로 전국 지방자치단체가 폐차 시 반납받아 보관 중인 폐배터리를 사용하기 위한 실증 특례도 받았습니다.
"신품 대피 2~30% 용량이 줄었다 할지라도 다른 용도론 충분히 쓸 수 있고, 중고 배터리니까 가격은 싸면서 성능은 일반 배터리보다 훨씬 좋은…배터리 성능평가의 기준, 유통 절차, 제품에 들어갔을 때 안전 인증 다 앞으로 만들어져야 하는 겁니다."
오는 2029년엔 국내에서만 한해에 8만여 개의 폐배터리가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이 지난해 250만대를 넘어선 점을 감안하면 전 세계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은 10년 안에 20조 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입니다.
이에 현대차는 폐배터리를 모아 만든 에너지저장장치, ESS를 태양광발전에 활용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고, LG 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재사용 인증 서비스 등 사업화에 나섰습니다.
니켈, 코발트 등 핵심 원료를 추출해 재활용하는 기술도 탄력을 받고 있어 폐배터리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은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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