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 WHO의 코로나19 대응을 조사해온 독립조사위원회가 WHO의 '공중보건 경보 시스템'에 대한 재정비를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코로나19 사태가 WHO 개혁의 기폭제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상남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해 5월 세계보건기구, WHO 회원국 결의로 출범한 '팬데믹 대응 독립조사위원회'.
현지시간 18일 발표한 두 번째 보고서에서 WHO가 코로나19 발생 초기 늑장 대응했다는 점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코로나19가 중국 우한에서 처음 보고된 지 한 달 후에야 WHO의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가 선포된 점을 지적한 것입니다.
공동 위원장을 맡은 헬렌 클라크 전 뉴질랜드 총리는 WHO의 경보 시스템이 시대에 맞지 않게 뒤떨어져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헬렌 클라크 / 팬데믹 대응 조사위원회 공동위원장 : 국제적인 (공중보건) 경보 및 대응 시스템은 디지털 시대에 아날로그 시스템의 요소를 갖고 있습니다.]
체르노빌 원전 사고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변화로 이어진 것처럼 코로나19가 WHO 개혁의 기폭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헬렌 클라크 / 팬데믹 대응 조사위원회 공동위원장 : 체르노빌 사태를 계기로 국제원자력기구의 사찰권과 접근권이 크게 강화된 것처럼 코로나19 역시 WHO와 세계보건시스템의 강화 계기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클라크 위원장은 WHO의 취약한 운영비와 재정 구조를 언급하며 WHO가 지원받는 금액이 미국 뉴욕의 한 병원보다 적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WHO가 앞으로 치명적인 질병 발생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처하는데 필요한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근본적인 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박상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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