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읽는데도 계속 틀린다...日 스가 총리, 커지는 '자질' 논란 / YTN

YTN news 2021-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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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뒷북 대응으로 위기를 맞고 있는 스가 총리가 잦은 말실수로 또다시 구설에 올랐습니다.

넉 달 만에 절반 수준으로 지지율이 하락한 원인 상당 부분이 총리의 자질 부족에 있다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이경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취임 후 처음 열리는 정기국회 개원을 맞아 시정 연설에 나선 스가 총리.

약 40분에 걸친 중의원 연설은 무사히 마쳤지만 같은 내용으로 참의원에서 연설할 때는 달랐습니다.

[스가 요시히데 / 일본 총리 : 효과적인 대처를 위해 한정적 대책을 시행하겠습니다. (웅성대는 소리) 철저한 대책을 시행하겠습니다.]

실수는 한 번이 아니었습니다.

즉석 연설도 아니고 이미 완성된 원고를 읽는 수준인데 말실수가 이어진 겁니다.

[스가 요시히데 / 일본 총리 : 생산과 육아의 부담이…아… 출산과 육아의 부담이]

긴급사태 확대 발령을 발표할 당시에는 지명을 잘못 읽는 바람에 지역이 바뀐 것이냐며 취재진 사이에 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사전에 질문 내용을 알려주고 진행하는 기자회견에서도 문제는 이어지고 있습니다.

준비된 문서에 의존해 답변을 읽을 뿐 자신의 말로 설명하는 장면을 찾아보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총리 관저에서는 기자회견을 오래 끌지 않으려는 기색이 역력합니다.

[총리 관저 기자회견 사회자 (지난 13일) : 죄송합니다만 다음 일정이 있기 때문에…지금 손든 분들은 각각 1문항씩 이메일로 질문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스가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 이유로 40% 가까운 응답자가 총리의 리더십이 없고, 믿을 수가 없기 때문이라고 답했습니다.

현 내각이 위기를 맞은 원인 중 상당 부분이 총리 본인의 자질 문제로 귀결되고 있다는 얘깁니다.

[에다노 유키오 / 입헌민주당 대표 : (세계적인 위기에 직면해) 많은 나라의 리더들은 선두에 서서 국민에게 직접 설명하고 있습니다. 총리에게 이런 리더로서의 자각이 부족하다는 것이 대단히 유감입니다.]

세습과 파벌 없이 권력의 정점에 올라 높은 지지율을 구가했던 스가 총리는 불과 넉 달 만에 냉담해진 여론 앞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YTN 이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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