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새째 코로나19 확진자 5백 명대를 유지한 가운데 오늘도 신규 확진자는 5백 명 안팎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일 천 명을 넘나들던 3차 대유행의 기세는 한풀 꺾였지만, 아직 요양병원과 종교시설 발 집단감염 여파가 이어지고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오승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 오전 0시부터 밤 9시까지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474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전날 같은 시각보다 50명 적은 수칩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334명으로 70.5%를, 비수도권이 140명으로 나머지를 차지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500명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돼 엿새째 5백 명대를 유지할 전망입니다.
하지만 광주광역시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요양병원에서 추가로 8명이 확진되고, BTJ 열방센터 관련 확진자도 하루 만에 27명이 늘어나는 등 고위험시설을 매개로 한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특히 바이러스의 활동력이 강한 겨울철이 아직도 두 달가량 남은 상태라 긴장의 고삐를 늦출 수 없는 상황.
방역 당국도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하향은 아직 시기상조라고 못 박았습니다.
[권덕철 / 보건복지부 장관 : 3차 유행의 확산을 막고 감소세로 전환시켰지만 아직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닙니다. 지난주의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516명으로 아직 감소폭이 충분하지 않고 2단계 기준에도 미달합니다.]
다만 주간 하루 평균 환자 수가 4백 명대로 진입할 경우 거리두기 단계를 조정할 수도 있다는 입장입니다.
당국은 일단 현행 조치를 이달 말까지 연장한 뒤 코로나19 상황을 다시 평가할 방침인 가운데, 이번 주 4백 명대 진입을 달성할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YTN 오승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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