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파이 "올 상반기 한국 상륙"…협상 막바지
국내 음원 확보가 관건…"시장 확대에 주력할 듯"
실시간으로 음악을 듣는 스트리밍 서비스, 많이 이용하실 겁니다.
멜론이나 지니뮤직 같은 국내 업체 사이로 세계 최대 업체인 스포티파이가 올해 상반기 들어옵니다.
음악계 넷플릭스로 불리는 스포티파이, 어떤 변화를 가져올까요?
김혜은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이용할 수 없는 스포티파이 화면입니다.
6천만 개가 넘는 곡, 92개 국가 3억2천만여 명이 이용하는 세계 최대 음원 경쟁력을 자랑합니다.
스포티파이에서 지난해 K팝 가수 상위 10개 팀의 곡이 스트리밍된 횟수는 106억7천만 번을 넘었습니다.
전 세계 인구 한 명당 K팝을 한 번 이상은 들은 셈입니다.
몇 년 전부터 한국시장을 저울질했던 스포티파이는 K팝 성장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진출을 예고했습니다.
국내 음악저작권 단체들과의 협상도 막바지 단계입니다.
[김주옥 / 함께하는 음악저작인협회 차장 : 작년부터 계속 계약 관련해서 접촉해서 진행 중이었고요. 올해 들어서 마무리 단계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멜론과 지니뮤직 등 국내 업체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시장은 스포티파이 등장으로 변화가 예상됩니다.
[박수호 / 한국음악저작권협회 사업국 팀장 : 경쟁이 좀 치열해질 수 있을 것 같고요. 저작권자의 입장에서는 경쟁을 통한 음악 시장의 동반성장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스포티파이가 국내 가수들의 곡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하면 국내 점유율이 높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시장 자체보다는 K팝 콘텐츠를 확보해서 세계 시장을 넓히려는 목적이 더 클 것이라는 지적입니다.
[차우진 / 대중음악평론가 : 스포티파이를 이해하는데 자꾸 한국시장 관점으로 보는 게 함정 같거든요. 서비스 점유율 10%냐, 40%냐 이것을 가져가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한국에 K팝이 있으니까 그들(K팝 제작자들)하고 직접 만나서 뭔가를 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고.]
'빌보드 차트의 지표'로도 불리는 스포티파이가 간접투자 방식으로 K팝 콘텐츠 확보에 나설 경우, K팝의 세계 진출은 더 가속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혜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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