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정인이’ 사인 재감정 결과 수령
"정인이 양모에 살인죄 혐의 추가" 예상 나와
"췌장 절단, 황소 머리에 배를 받힌 정도의 외력"
극심한 학대 끝에 숨진 16개월 정인이 사건, 양부모에 대한 재판이 내일로 다가온 가운데, 검찰이 부검의에게 의뢰한 사망 원인 재감정 결과가 나왔습니다.
검찰은 이 내용과 의사회의 소견 등을 바탕으로 살인죄 적용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신준명 기자입니다.
[기자]
'정인이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은 양모 장 씨에게 아동학대 치사 혐의만 적용했다가 지난달 23일에야 사망 원인 재감정을 의뢰했습니다.
이후 20일 가까이 흘러 첫 재판을 앞두고 전문 부검의 3명이 감정 결과를 제출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받은 결과를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면서 공판 절차에 반영해 공소 유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감정 내용이 공개되진 않았지만, 살인 혐의를 추가로 넣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옵니다.
앞서 지난 5일.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가 검찰에 낸 10장 분량 의견서에도 양모에게 살인 의도가 분명하게 있었거나 사망할 가능성을 인지했을 것이라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췌장이 손상되는 상황은 교통사고를 당하거나 황소 머리에 배를 받힐 정도의 엄청난 외력이라고도 설명했습니다.
의사회는 미국의 아동학대 연구 논문들을 인용해 "공통적으로 낙상은 복부 손상을 숨기기 위해 주로 쓰이는 변명"이라면서 "'아이를 실수로 떨어뜨렸다'는 진술 역시 학대를 은폐하려는 수단일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재판을 앞두고 서울 남부지방검찰청 앞에는 전국 각지뿐 아니라 해외에서까지 보낸 근조 화환 70개가 놓였습니다.
[이혜진/ 서울 용강동 : 정인이에게 늦게라도 이렇게라도 미안함을 덜고자 우리나라 말고도 세계적으로도 다 이렇게 근조 화환을 보내주셨어요.]
자발적으로 1인 시위에 나선 시민들은 양부모 모두에게 살인죄를 적용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소영 / 경기 성남시 도촌동 : 공정하게 수사가 된다면 살인죄가 적용되는 게 맞다고 생각하고요. 강력한 처벌을 원합니다.]
검찰은 첫 재판 시작 전에 살인 혐의를 추가하거나 혐의를 바꿔 공소장을 변경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신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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