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소상공인들을 상대로 오늘부터 3차 재난지원금 지급이 시작됐습니다.
현장에선 '가뭄의 단비'라는 반응과 함께 지원금을 언제, 얼마나 받을 수 있을지 몰라 혼란스럽다는 불만도 함께 나왔습니다.
김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에서 5년째 기사식당을 운영하는 강해성 씨 부부.
지난해 말부터 사회적 거리 두기가 2.5단계로 격상되면서 매출이 40%나 뚝 떨어졌습니다.
[강해성 / 서울 북가좌동 : 일주일에 두세 번 오던 손님도 일주일에 한 번, 아니면 2주에 한 번 그렇게 오니까 매출이 감소할 수밖에 없죠.]
손님은 절반으로 줄었지만, 임대료나 식자재값 부담은 그대로라 당장 한 푼이 급한 상황.
아침에 받아든 재난지원금 안내 문자는 그야말로 가뭄 속 단비라는 반응입니다.
[강해성 / 서울 북가좌동 : (안내) 따라서 신청하니까 빨리했죠. 조금이라도 빨리하면 더 빨리 지원금이 들어올까 하고 해봤죠. // 장사가 안되면 쌓이는 게 빚밖에 없는데, 그런 데서 도움이 되는 거죠.]
지난해부터 서울 번화가에서 카페를 운영 중인 김동욱 씨는 아직 재난지원금 안내 문자를 받지 못했습니다.
신규 대상자는 부가가치세 신고내용 검토가 끝난 뒤, 이르면 3월 중순에야 지원금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김동욱 / 서울 연남동 : (재난지원금이) 없으면 살아남을 수 없는 상황이죠. 이 지역 자체가 월세가 높은 편인데 현재 매출로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으니까, 그게 없으면 월세도 낼 수 없는 상황입니다.]
또 업종에 따라 달라지는 재난지원금을 언제, 얼마나 받을 수 있을지 모르는 것도 답답한 부분입니다.
[김동욱 / 서울 연남동 : 저 같은 경우에는 음식점으로 신고를 낸 다음에 카페를 하고 있단 말이에요. 그러면 (지원금이) 200만 원인지, 100만 원인지 경계도 참 애매모호 하고….]
정부는 지난해 11월 30일 이전에 개업한 경우에만 이번 '3차 재난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또 연간 매출액이 4억 원 이하이고, 2019년보다 매출액이 줄어든 경우에만 지원금을 받을 수 있는 만큼 대상 여부를 미리 확인해달라고 덧붙였습니다.
YTN 김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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