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긴급사태가 다시 발령된 뒤 첫 주말, 도쿄에서는 일요일인 오늘도 천 5백 명 가까운 확진자가 쏟아져 나왔습니다.
수도권 뿐 아니라 오사카 등 전국적인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어 긴급사태 지역이 확대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일본 상황 알아봅니다. 이경아 특파원!
주말에는 보통 검사 수가 적어서 확진자 수도 평일에 비해 적었는데요.
도쿄에서 일요일에 천 명 넘는 감염자가 나온 건 처음 아닙니까?
[기자]
조금 전 도쿄도 공식 발표에 따르면 오늘 코로나19 확진자는 1,494명입니다.
지난주 일요일 816명을 기록한 것에 비하면 배 가까이 늘어난 겁니다.
일요일 기준으로 도쿄 지역 감염자가 천 명을 넘어선 것은 처음 있는 일입니다.
일본에서는 평일과 주말 검사 건수에 차이가 커서 주말의 경우 확진자 수가 보통 평소의 절반 수준이었는데요.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한 주 새 환자가 이렇게 급증한 것은 시중 감염이 크게 확산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긴급사태 발령 효과도 전같지 않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위치정보 데이터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어젯밤 9시 신주쿠와 긴자, 시부야 등 도쿄 번화가 지역 인파는 지난달 같은 시간대 평균 보다 40-50% 정도 줄어드는 데 그쳤습니다.
지난 1차 긴급사태 당시 첫 주말과 비교하면 신주쿠와 긴자 등은 2배 가까이 사람들이 많아졌고, 시부야 등도 인파가 당시보다 늘었는데요.
지난해 봄 휴업과 휴교가 이어졌던 첫 긴급사태 당시에 비해 일본 사회 전반적으로 긴장감이 덜 하다는 것이 수치로도 확인되고 있습니다.
도쿄 등 수도권 뿐 아니라 오사카를 중심으로 한 간사이 지역으로 긴급사태가 확대될 가능성도 커지고 있죠?
[기자]
최근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는 일본 오사카의 경우 지난 3일 확진자가 253명이었습니다.
하지만 일주일 뒤인 어제는 647명으로 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오사카 뿐 아니라 인근 효고현과 교토시 역시 새해 들어 연일 하루 최다 감염자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3개 지역 지자체장은 일본 정부에 긴급사태를 발령해 달라고 정식 요청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이 3곳 뿐 아니라 나고야 시가 있는 아이치현 등 다른 지역도 감염 상황에 따라 긴급사태 요청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스가 총리는 오늘 아침 TV에 출연해 앞으로 며칠 간 상황을...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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