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전국민 재난지원금 논의 속도…野 '선거용' 반발
[앵커]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주춤해진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에서 전국민을 대상으로 한 재난지원금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야당은 4월 보선을 앞둔 현금 살포라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안에서 4차 재난지원금 지급에 대한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엔 3차 지원금처럼 선별 지원이 아닌 전국민 지급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이낙연 대표는 "경기 진작을 위해 필요시 전국민 지급을 검토할 수 있다"며 운을 띄웠고, 이재명 경기지사는 온라인상에서 정세균 국무총리와 지급 대상 등을 놓고 설전까지 벌여가며, 지역화폐로 전국민에게 지원금을 나눠줄 것을 주장했습니다.
여기에 양향자, 김종민 최고위원까지 나서 액수와 시기를 점점 구체화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의 논의는 최근 설문조사에서 전국민 지급에 찬성하는 여론(68.1%)이 반대(30%)의 2배 이상 높게 나온 이후 더욱 속도가 나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난색을 표하고 있습니다.
앞서 주호영 원내대표가 "4월 선거를 노린 것 아닌지 황당하다"고 밝힌 것처럼 지원 의도 자체에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고 있는 겁니다.
서울시장 출마에 나선 오신환 전 의원은 코로나 확산 시기에 돈을 푸는 건 '재앙지원금'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고,
차기 대권주자 중 하나인 유승민 전 의원은 '조삼모사'에 불과하다며 소비 진작에 정말 효과가 있는지 따져봐야 할 일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아직은 코로나 확산이 진정됐다고 말하기 어려운 상황.
전국민 재난지원금이 소비 진작을 통한 내수 경제 살리기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만큼,
지급 시기는 물론 선별이냐 전국민이냐 지급 대상 등을 놓고 정치권의 줄다리기가 한동안 계속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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