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밖에서는 학원과 종교시설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꾸준히 나타나고 있습니다.

증가세는 어느 정도 수그러든 것으로 보이지만, 안심하기에는 이르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지역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차상은 기자!

비수도권 지역에서도 경북의 확진 사례가 눈에 띄는데, 어떤 상황입니까?

[기자]
경북 구미의 한 간호학원과 관련한 확진자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지난 5일 수강생이 처음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강사와 수강생, 또 가족 등 접촉자로 감염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이 간호학원과 관련한 확진자만 22명으로, 구미에 국한되지 않고 김천, 칠곡 등 인근 지역으로 퍼진 상황입니다.

이외에도 다른 감염 사례까지 꾸준히 발생하자 구미시는 오는 11일부터 일주일 동안 사회적 거리 두기를 2.5단계로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경북 상주에 있는 종교시설인 BTJ열방센터와 관련한 확진 사례도 지역 곳곳에서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대전에 거주하는 교인 2명이 어제 확진 판정을 받았고, 충북 충주에서도 BTJ열방센터 관련 확진자의 접촉자 2명이 감염됐습니다.

방역당국은 전국에서 이 센터와 관련한 확진 사례가 잇따르자 방문자들에게 진단검사를 받으라는 행정명령을 내리기도 했는데, 현재 시설은 폐쇄된 상태입니다.

이밖에 동일집단 격리 중인 충북 진천 도은병원에서는 11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127명으로 늘었고, 대구와 충남 천안, 경남 창원 등에서는 교회와 관련한 소규모 감염이 산발적으로 계속되고 있습니다.


수도권 다음으로 감염 상황이 심각했던 부산은 어떻습니까?

[기자]
부산지역은 여전히 두자릿수 하루 확진자를 기록하고 있지만, 증가세는 수그러든 상황입니다.

어제와 그제 하루 확진자가 이틀 연속으로 20명 이하로 나타나, 한때 50명을 넘나들었던 상황과 비교하면 안정세에 접어들었다는 조심스러운 평가가 나옵니다.

확진자 1명이 다른 사람을 추가로 감염시키는 정도를 나타내는 감염 재생산지수도 최근 일주일 사이 0.57로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요양병원과 노인보호시설 같은 취약 시설의 감염이 꾸준히 나타나고 있어 안심하기에는 이릅니다.

집단 감염이 발생한 제일나라요양병원에서는 2주 잠복기가 지난 뒤에도 환자와 간병인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가족이나 지인을 통한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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