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긴 싸움 끝에 할머니들의 한이 조금이나마 풀렸을까요?
일본 정부를 상대로 할머니 12분이 소송을 제기한지 5년 만에 할머니들에게 각 1억 원씩 배상하라는 첫 판결이 나왔습니다.
오랜 시간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현재는 12분 중 5분만 생존해 계십니다.
열다섯 나이에 중국 연길로 보내졌던 95살의 이옥선 할머니는 선고 직후 나눔의 집에서 이번 판결에 대한 심경을 밝혔는데요.
영상 보신 다음, 박자은 기자의 첫 기사로 시작합니다.
【 기자 】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이 일본국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처음 이겼습니다.
재판부는 "피고 일본국의 불법 행위로 원고는 성병과 폭력 등 심각한 정신·육체적 고통을 겪었다"며 "할머니 12분에게 각 1억 원 씩 배상하라"고 판결했습니다.
특히 재판부는 이 사안에서 피고 일본국에 대해 재판할 권리가 우리 법원에 있다고 인정했습니다.
일본은 줄곧 '국가면제 원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