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커스] 김정은, 당 대회 개회사에서 '경제실패' 인정
북한이 최대 정치행사인 노동당 8차 당 대회에 돌입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어제 육성으로 공개된 개회사에서 이례적으로 '경제 실패'를 솔직하게 인정해 배경이 주목됩니다.
김 위원장이 어떤 대남, 대미 메시지를 내 놓을 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최순미 아주대 아주통일연구소 교수와 함께 북한의 8차 당대회 소식, 짚어봅니다.
북한의 최대 정치행사인, 노동당 8차 당 대회가 이틀 전인 5일 개막됐습니다. 먼저 김정은 위원장 집권 10년차에 열리는 이번 당 대회가 어떤 것이고, 왜 주목해야 하는 것인지 짧게 짚어주시죠.
이번 당 대회는 과거와는 달리 당 대회를 시작한 후에야 개막 사실을 알렸습니다. 과거에는 노동당 대회가 북한 내 최대 정치행사인 만큼 사전에 예고를 하고 대규모 행사를 진행해 오지 않았습니까? 이렇게 늦게 공개한 배경은 뭐라고 보십니까?
김 위원장, 지난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이 "거의 모든 부문에서 엄청나게 미달됐다"며 경제실패를 굉장히 솔직하게 인정했습니다. 사실 이런 김 위원장의 '솔직화법' 이번이 처음은 아니죠? 선대와는 확연히 구별되는 이런 김 위원장의 화법, 어떻게 봐야 할까요?
2일차 내용도 공개가 됐는데, 김정은 위원장이 국가 방위력을 강화해 국가 안보와 발전을 위한 평화적 환경을 수호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어요. 어떤 의미라고 봐야할까요?
김일성ㆍ김정일 휘장을 가슴에 단 김정은 위원장의 모습도 눈길을 끌었는데요. 김 위원장, 사실 지난 2019년 7월 김일성 주석 25주기 중앙추모대회 이후 가슴에 휘장을 달고 다니지 않았거든요. 1년 반 만에 당 대회에 휘장을 달고 나타난 이유는 뭘까요?
이번 당 대회, 집행부의 약 70%가 교체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김 위원장의 최측근인 김여정 제 1부부장과 조용원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이 새롭게 집행부에 들어왔는데요.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김 위원장, 1일차 당 중앙위원회 사업총화 보고에서 "조국통일 위업과 대외관계를 진전시키는 데 중요한 문제를 제기하게 된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를 두고 우리나 미국을 향한 전격적인 대화 제의나 관계개선 의지를 드러내지 않을까 하는 예상도 나오고 있는데요. 어떻게 전망하세요?
지금까지 핵무기 등 전략무기 개발 성과에 대한 언급이 없었던 점도 눈길을 끕니다. 지난 2016년 7차 당대회에선 '핵보유국'이라고 규정하면서 핵무력 강화를 선포하기도 하지 않았습니까? 이것 역시 대남? 대미 메시지와 관련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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