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클릭] 서울·경기 등 대설주의보…서울 한낮 -10도 '최강 한파'
오늘 집으로 가는 길, 아마 평소보다 두 배는 더 걸렸을 겁니다.
추위에 폭설이 겹치다 보니 쌓인 함박눈이 금세 얼어붙으면서 길이 굉장히 미끄러운데요.
눈이 강하게 내리는 곳들로는 시야 확보가 어려울 정도고요.
지금 중부지방과 호남, 제주 산지에는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입니다.
앞으로 제주 산지에는 최고 50cm, 호남 서부 지역에도 많게는 30cm 이상의 큰 눈이 내려 쌓이겠습니다.
수도권과 내륙지역에도 3~10cm가량의 제법 많은 양의 눈이 올 텐데요.
눈구름대가 찬 공기에 밀려나면서 내륙지역은 내일 아침이면 눈이 대부분 그치겠지만요.
서해안과 호남, 제주도는 다음 주 초반까지도 눈 소식이 길게 들어 있습니다.
한파특보는 안 내려진 지역을 찾기가 더 어려울 정도입니다.
특히 하늘색은 주의보, 파란색은 한파경보를 나타내는데, 한눈에 봐도 한파경보가 내려진 지역이 더 많죠.
더군다나 제주도에는 57년 만에 한파경보가 발효돼서 말 그대로 전국이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내일 최저기온 자세하게 살펴보면, 하얀빛을 띠는 곳들이 내일 최저기온 '영하 15도 이하로 떨어진다'라고 생각하시면 되는데요.
찬 공기가 강하게 유입되는 초반이니만큼, 바람이 굉장히 강해서 체감 온도는 이보다 10도 이상 낮은 곳도 있겠습니다.
낮에도 추위가 만만치 않겠습니다.
서울의 최고기온 영하 10도, 원주 역시 영하 10도 예상되고요, 체감 추위는 아침 못지않겠습니다.
모레 아침이 이번 추위의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고요, 다음 주 초나 되어야 맹추위는 다소 누그러지겠습니다.
지금까지 날씨클릭이었습니다.
(김하윤 기상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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