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출근길 전국이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서울 기온은 영하 12도를 보이며 어제보다 무려 6도나 낮았고요,

칼바람이 불며 체감온도는 영하 17도까지 곤두박질했습니다.

낮 동안에도 기온은 계속 영하권에 머물며 무척 춥겠습니다.

오늘 외출하신다면 평소보다 두꺼운 외투와 함께 보온용품도 챙기시는 게 좋겠습니다.

내륙 대부분 지방으로 한파특보가 확대된 가운데 강원도 홍천군 내면 기온이 영하 23.7도로 가장 낮았습니다.

대관령은 영하 20.4도, 철원도 영하 19.2도를 기록했습니다.

오늘 낮 기온은 서울과 대전 영하 2도, 광주 1도, 부산 3도로 어제와 비슷하겠습니다.

하지만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남부지방도 체감온도는 영하권에 머물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눈까지 가세하고 있습니다.

서해에 만들어진 눈구름이 유입되면서 호남 서해안을 중심으로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눈구름은 서서히 내륙으로 밀려오며 퇴근길에는 서울 등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눈이 확대하겠습니다.

모레까지 호남 서부에는 30cm 이상, 제주 산간에는 50cm 이상의 폭설이 예상되고요,

그 밖의 호남과 충남 서해안에도 최고 20cm의 큰 눈이 쏟아지겠습니다.

비닐하우스와 같은 약한 구조물은 붕괴 사고에 철저히 대비하시기 바랍니다.

서울 등 수도권과 남부 내륙은 오늘 밤부터 내일 새벽까지 1~5cm의 눈이 내려 쌓인 뒤 그치겠습니다.

추위의 기세는 갈수록 강해져서 금요일에는 서울 아침 기온 영하 17도로 이번 겨울 들어 가장 춥겠습니다.

한낮 기온도 영하 10도 안팎에 그치며 한파가 절정에 달하겠습니다.

영하 10도를 밑도는 추위는 주말까지 이어진 뒤 다음 주부터 차츰 누그러지겠습니다.

동상이나 저체온증 같은 한랭 질환뿐 아니라, 수도관 동파사고도 우려되는 만큼 한파 피해 없도록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YTN 최현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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