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강력한 북극 한파 온다…동파·폭설 비상
[앵커]
이번 주 추위 대비 단단히 하셔야겠습니다.
모레부터 강력한 한파가 시작해 주 후반엔 서울의 아침 기온이 영하 17도까지 떨어질 전망입니다.
호남과 제주에는 또다시 폭설이 쏟아지겠습니다.
김재훈 기자입니다.
[기자]
강력한 한파가 한반도 쪽으로 밀려오고 있습니다.
주 중반부터 우리나라 상공으로 냉기가 밀려들면서, 전국이 꽁꽁 얼어붙을 전망입니다.
특히 금요일에는 서울의 최저 기온이 영하 17도까지 떨어지겠고, 최고 기온도 영하 10도를 밑돌아서 한낮이 웬만한 아침보다 더 춥겠습니다.
강원 일부 지역의 기온은 영하 20도 안팎까지 곤두박질 칠 전망입니다.
혹독한 추위가 강타하면서 이르면 주 후반에는 한강의 공식 결빙도 예상됩니다.
"선별진료소 등 야외업무 종사자, 노약자 등은 한랭질환에 각별히 유의하고, 수도관 동파, 비닐하우스와 양식장 냉해 등 시설물과 농작물 피해도 우려되니 철저히 대비하기 바랍니다."
이번 한파의 진원지는 북극입니다.
북극 상공에 있어야 할 제트기류가 최근 느슨하게 풀리면서 한반도 상공을 맴돌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한반도 북동쪽에 커다란 저기압이 발달하고 있는데, 반시계 방향의 공기 흐름을 따라 영하 50도에 달하는 북극 냉기가 우리나라 상공으로 밀려오는 것 입니다.
한파가 바다를 건너오면서 서해상에선 강한 눈구름이 만들어집니다.
목요일부터 주말까지 호남에 30cm, 제주에는 50cm가 넘는 폭설이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비닐하우스 등 눈의 하중을 견디기 힘든 시설물은 피해가 우려된다며,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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