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부구치소 121명 또 확진…이감된 수용자도 감염
추미애, 이틀 연속 사과 글…"밀접 접촉자 1인 1실 수용"
"비확진자 다른 시설로…확진자 가족에게 상태 설명"
서울동부구치소와 관련해 확진자 126명이 추가되면서 누적 확진자가 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교정 당국은 추가 전수검사를 검토하면서, 확진되지 않은 수용자들을 다른 교정시설로 이송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박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동부구치소가 확진자를 뺀 수용자 1,128명에 대해 5차 전수 조사를 한 결과, 12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강원북부교도소에서도 수용자 4명이 추가 확진됐는데, 이들은 모두 수용률 감소를 위해 동부구치소에서 이감된 수용자입니다.
[교도소 관계자 : 밥이나 물을 방마다 하나씩 넣어주니까 조금 그런 게 있고…. 불안이 해소됐다고 하기보다는 적응된 것 같아요. 시설이 준비돼야 하는 부분도 있는데 그런 것들이 준비 안 된 상태에서….]
여기에 직원과 지인·가족까지 포함해 동부구치소 관련 누적 확진자는 천명 대를 넘었습니다.
[김 윤 / 서울대 의대 교수 : 잠복기에 있던 사람은 검사 당시 음성이었다가 잠복기가 지나면 양성이 되는 과정을 거치면서 계속해서 검사해도 양성자가 나오는 거죠.]
그동안 입을 닫고 있었던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첫 확진자 발생 35일 만에 이틀 연속 SNS 사과 글을 올렸습니다.
추 장관은 거듭 송구하다면서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수용자는 '1인 1실'로 수용하겠단 원칙을 밝혔습니다.
또, 비확진 수용자를 다른 교정시설로 옮겨 동부구치소 과밀을 해소하겠다고 썼습니다.
확진된 수용자 가족에게는 담당 직원이 상태를 설명하고 정상적 서신 교류도 보장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법무부 관계자 역시 조만간 이감을 진행할 예정이라면서, 보안상 이송이 마무리되면 자세한 내용을 공개하겠다고 전했습니다.
또 전수조사 결과를 분석하고 방역 당국과 협의해 추가 전수조사를 검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전수조사 대상자들의 잠복기를 통상 2주가 아닌 3주로 늘려 경과를 지켜보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법무부가 뒤늦게 사과와 대책을 내놨지만 전수조사 결과가 나올 때마다 세자릿수 확진이 이어지면서, 늑장 대응에 대한 비판은 커지고 있습니다.
YTN 박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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