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부구치소 5차 전수 검사 결과, 누적 확진자가 천 명을 넘었습니다.
서울 구로 요양병원 관련 확진도 2백 명을 넘는 등 감염 취약 계층이 많은 시설에서도 감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장에 취재 기자 나가 있습니다. 홍민기 기자!
서울 동부구치소 관련 확진자가 결국 천 명을 넘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늘(3일) 오전 8시를 기준으로, 동부구치소 관련 확진자는 모두 1,062명입니다.
이곳을 포함한 전국 교정시설 확진자 수는 1,108명입니다.
어제 실시된 5차 전수 검사에서 121명이 추가 확진된 겁니다.
모두 수용자인데, 아직 7명에 대한 검사 결과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서울 동부구치소는, 단일 집단 발생 규모로도 상당한 확산 세입니다.
대구 신천지 4천여 명에 이은 세 번째로, 두 번째인 서울 사랑제일교회 1,176명에도 가까워졌습니다.
법무부는 동부구치소의 밀집도를 낮추기 위해 수용자들 전국 다른 교정시설로 옮기고 있는데, 여기서도 확진자가 나오는 경우가 발생했습니다.
동부구치소에서 강원북부교도소로 온 수용자 4명이 추가 확진된 겁니다.
법무부는 동부구치소 관련 확진자를 원칙적으로 1인 1실로 수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오늘 결과를 바탕으로, 추가 전수 검사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이렇게 교정시설 확산이 계속되자, 정세균 국무총리와 추미애 법무부 장관 등 관계자들이 어제 현장 점검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정 총리는 국가가 관리하는 교정시설에서 대규모 집단 감염이 발생해 우려스럽다며, 초동 대응이 미흡했던 점을 아쉽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동부구치소 외에도 수도권에서 집단 감염이 이어지고 있는데 관련 소식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요양시설, 요양원 등 감염에 취약한 고령층이 많은 시설에서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우선 서울 구로구 요양병원에서는 어제 9명이 더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요.
환자와 입소자 3명, 종사자 4명 등으로, 누적 확진자는 2백 명을 넘었습니다.
서울 동대문구 노인복지시설에서는 입소자 23명을 포함해 지금까지 36명이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기 용인시에 있는 요양원에서도 입소자와 가족 등 9명이 추가로 감염됐습니다.
평택시 노인보호센터에서도 12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13명이 됐습니다.
일상 공간에서 감염도 이어지고...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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