엇갈린 2020년 평가…"개혁 성과"·"가혹한 일년"
[앵커]
2020년의 마지막날인 오늘 국회에서 여야도 지난 한 해를 되돌아보고 다가오는 새해를 위한 각오를 다졌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듣겠습니다.
서형석 기자.
[기자]
네, 더불어민주당은 오늘 2020년을 마감하는 마지막 정책조정회의와 종무식을 연달아 열었습니다.
이낙연 대표는 종무식에서 공수처 출범을 앞두고 있고, 40년 만에 공정거래법이 전면 개정되는 등 민주당이 "1987년 민주화 이후 가장 많은 개혁 입법을 해냈다"고 자평했습니다.
이어 개혁 입법을 바탕으로하는 새해, 새출발 역시 "고민과 결단이 필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는데요.
"혼란과 불안이 있다고 해서 후퇴할 순 없다"며 추진해온 "개혁 과제 완수를 위해 전진해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새해에는 국민통합을 이루고 사회 갈등 완화해야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가장 먼저 우리나라가 방역 선도국가로 거듭났다고 평가하며, 생활방역에 분투하고 있는 국민 모두, 그리고 최일선에서 헌신하고 있는 의료진과 방역당국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맞춤형 피해지원대책이 1월에 신속 집행되도록 철저히 점검"하겠다고 약속하고, 한국판 뉴딜 등의 경제혁신 촉진 입법에 속도를 내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앵커]
야권은 오늘도 정부와 여당을 향한 날 선 비판을 이어갔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국민의힘은 오늘 따로 종무식을 갖지 않고 비상대책위원 회의를 이어갔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비상식과 비정상적 상황이 나라를 덮은 가혹했던 일 년"이었다고 올 한해를 회고했습니다.
코로나 경제위기, 부동산 대란, 법치와 민주주의 질서 파괴 등을 이유로 들며 조목조목 설명을 이어갔는데요.
특히 올해 사자성어로 '아시타비'가 선정될 정도로 특정집단의 위선과 특혜는 당연시되고 실정과 무능은 남 탓으로 일관하는 모습이 일상화됐다며 정부와 여당을 쏘아붙였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2020년 한해 국민 모두가 정말 힘들고 지우고 싶은 한 해였을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새해는 "국민에게 희망과 나라가 제대로 정상화되고 있다는 확신을 갖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역시 송년 인사를 전했습니다.
안 대표는 "2020년 대한민국엔 대통령과 여당 그리고 희망과 비전이 없었다"면서 "새해는 바꿀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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