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연 : 엄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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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N팩트] "독방 격리 싫어 약 먹고 의심증상 숨겨"...수용자들이 전한 내부 상황 / YTN

YTN news 2020-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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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박광렬 앵커, 강려원 앵커
■ 출연 : 엄윤주 기자


집단 감염이 발생한 서울 동부구치소의 상황이 갈수록 악화하고 있습니다.

YTN 취재진이 동부구치소에서 확진된 수용자의 가족들을 만나 내부 상황을 전해 들었는데요.

독방에 격리되기 싫어 의심 증상을 숨겼다는 수용자도 있었고, 확진 수용자들에게 약만 주는 등 별다른 치료나 관리가 없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가족들 직접 만나 취재한 엄윤주 기자 나와 있습니다.

엄윤주 기자, 안녕하세요.

우선 동부구치소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상황인데요, 어제 수용자 가족을 만났다고요?

[기자]
네, 우선 동부구치소 40대 수감자가 지난 21일 가족에게 보낸 편지부터 보시겠습니다.

편지를 보낸 시점은 지난 18일, 1차 전수 검사가 이뤄지고 난 뒤입니다.

당시 무더기 감염이 발생하자 격리한다는 이유로 4~5명이 머무르던 방에 비확진자 10명이 생활하게 했다고 적혀 있습니다.

최대 2주인 잠복기를 고려하지 않은 겁니다.

또 비좁은 방에서 움직이기도 힘든 열악한 환경이라며 그림까지 그려져 있는데요.

1차 전수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던 이 수감자는 23일 두 번째 전수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다른 편지도 보겠습니다.

온몸이 쑤시고 아파도 확진자로 오해받아 독방에 격리되기 싫어 약으로 버틴다는 문구가 적혀 있습니다.

가족들은 이뿐 아니라 구치소 안에서 마스크 관리도 엉망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수용자가 직접 마스크를 사서 쓰도록 하다 보니 면 마스크만 쓰거나, 아예 안 쓰는 경우도 있었다는 겁니다.

또, 구치소 안 마스크가 없는 사람들이 많아 일회용 마스크를 며칠씩 쓰거나 뒤집어서 쓰는 경우도 많았다고 전해졌습니다.


확진된 수용자에 대한 치료나 관리가 체계적으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주장도 나왔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 22일 확진 판정을 받은 60대 수감자의 딸은 구치소에서 확진자에 대한 치료가 체계적이지 않다고 호소했는데요.

대부분이 무증상이거나 경증이라 감기 증상을 호소한 사람에 한해서만 약 처방을 해줬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합니다.

직접 얘기 들어보시죠.

[김민지 (가명) / 60대 수감자 딸 : 대부분이 무증상이나 감기 증상이라서 감기 증상의 경우 약만 처방하고 있다. 이게 다고, 그러면 한 방에 몇 명이 생활하느냐고 물어보니까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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