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산업생산 0.7% 증가…소비는 두달째 감소
[앵커]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라 등락을 거듭하고 있는 산업생산이 지난달엔 0.7% 늘면서 증가로 돌아섰습니다.
수출 호조 여파로 제조업 생산과 투자는 늘었지만 내수 소비는 두달째 줄었습니다.
조성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11월 산업생산이 한 달 전보다 0.7% 증가했습니다.
산업생산은 코로나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여부에 따라 오르락내리락을 반복해오고 있는데, 지난 10월 0.1% 감소했다 증가세를 회복한 겁니다.
지난달에 수출이 반등한 영향으로, 11월 수출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무선통신기기가 20%대 안팎의 증가세를 나타내면서 지난해보다 4.0% 증가했습니다.
이런 여파로 제조업 생산도 0.3% 증가했는데 반도체 생산은 7.2% 늘어난 반면 자동차는 8.8% 감소했습니다.
10월 신차 출시 효과로 자동차가 많이 팔렸던 데 대한 기저효과도 있고, 해외 코로나 확산으로 수출이 줄어든 영향도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서비스업 생산은 0.7% 늘며 3개월 연속 증가했습니다.
거리두기 영향으로 숙박·음식점업은 -2.7%로 부진했지만, 주식과 부동산 가격 상승에 따라 금융·보험과 부동산업 생산이 증가한 영향입니다.
반면, 소비를 나타내는 소매판매는 0.9% 줄면서 두달째 감소를 이어갔습니다.
통계청은 외출을 자제하고 날씨 변동도 크지 않아 의복 등의 판매가 줄어든 영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한 달 전보다 0.5포인트,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0.7포인트 오르면서 6개월째 동반 상승을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3차 확산으로 11월 중순 이후 서비스업 생산 증가폭과 소비가 줄고 있어, 12월에는 내수 부문의 불확실성이 더 커졌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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