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연결] 중대본 "수도권 이동량 3주째 감소세…국민 참여 감사"
정부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결과를 설명합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윤태호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12월 30일 수요일 정례브리핑을 시작하겠습니다.
오늘 0시 기준 국내 발생 환자는 1025명입니다. 어제 임시선별검사소를 통해 확인된 환자는 107명입니다. 어제 스무 분이 돌아가셨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분들께는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1000명 내외의 환자 발생이 2주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급격한 증가 추이를 억제하고는 있으나 뚜렷하게 감소하는 상황은 아니라 지속 유지되는 국면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연말까지 길고 지난한 위기상황이 계속되는 점 방역당국자로서 안타까운 심정입니다.
환자가 감소하는 추세가 나타날 수 있도록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을 충실하게 이행하고 점검해 나가겠습니다.
방역 대응 상황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어제도 약 10만여 건의 검사가 이루어지며 대규모 검사를 계속 실시하고 있습니다. 전국 선별진료소의 의심신고 검사자 수는 어제 약 6만여 명이었습니다.
수도권에 임시 선별검사소에서는 어제 약 4만여 명을 검사하였고 현재까지 약 59만 명을 검사하여 1567명의 환자를 조기에 찾아내었습니다. 임시선별검사소의 성과가 큰 만큼 운영기간을 기존 1월 3일에서 2주 더 연장할 예정입니다.
의료 대응 상황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병상을 확충하고 배정과 운영을 효율화하여 수도권의 1일 이상 대기자는 크게 감소하여 현재 23명이 대기 중에 있습니다.
현재 전국적으로 생활치료센터는 6700여 병상, 감염병 전담병원은 2000여 병상이 가용하며 총 8700여 명의 환자를 수용할 수 있습니다. 중환자 병상도 현재 전국 217병상, 수도권 120병상이 가용한 상황입니다.
특히 코로나19 중환자를 전담으로 치료하고 있는 병상은 현재 562병상을 보유하고 207병상이 가용합니다.
전담치료병상이 대폭 확충됨에 따라 의료기관 자율신고에 의해 운영하던 중환자 병상은 12월 31일까지만 모니터링하며 이후 전담치료병상만으로 관리할 예정임을 알려드립니다.
최근 요양병원 시설에 대한 집단감염 대응에 대해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먼저 요양병원, 시설, 정신병원 등 감염취약시설에 대한 선제검사를 지속 실시하고 있으며 어제까지 약 6000여 기관 약 20만 명에 대한 검사를 실시하여 30명의 환자를 확인하였습니다.
또한 집단감염 발생 이후 현장대응 조치를 강화하고 역학조사와 환자 분류, 의료자원 동원을 더욱 유기적으로 연계하여 감염 확산을 방지하겠습니다.
오늘부터 중수본 내에 긴급현장대응팀 3개 팀을 구성하여 운영하며 요양병원과 시설 내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경우 방대본 현장대응팀과 합동으로 현장을 방문하여 신속한 초동대응을 통해 확산과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합니다.
고령자가 많고 감염에 취약한 요양병원과 시설은 초기에 빠른 개입과 조치가 필요한 만큼 중앙정부 차원에서 개입하여 지자체와 해당 병원에 필요한 자원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구로미소들노인전문병원에 대한 대응상황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총 180명의 감염환자가 발생하여 이 가운데 143명을 전원 조치하였고 현재 37명의 감염환자가 남아 있으며 비확진자는 246명을 전원 조치하여 92명이 현재 남아 있습니다.
이들 129명에 대해 클린존, 오염존 등으로 구분하고 병원 내에서 동일집단 관리를 하고 있으나 감염 관리가 적절히 되지 못하고 감염이 확산되는 문제가 우려되었습니다.
이에 해당 병원에 남아 있는 37명의 확진자는 모두 전원시킬 계획이며 비확진자 92명은 병원에서 계속 관리하되 이를 위한 의료인력 34명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간호인력의 확충과 지원 방안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최근 환자 증가로 간호인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고 코로나19 대응 장기화에 따라 기존 간호인력도 피로도가 상당히 높은 상황입니다. 이에 업무 부담을 경감하고 사기를 진작시킬 수 있는 지원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먼저 현장 수요에 부응할 수 있는 간호인력을 충분히 확보하기 위해 대한간호협회와 협력하여 확보한 약 4000여 명의 인력 풀을 5000명까지 확대해 가겠습니다.
또한 중증환자 간호 역량 강화를 위해 전담간호사를 올해 400여 명을 배출한 데 이어 내년 3월까지 추가로 200여 명을 양성하겠습니다. 또한 파견 간호사를 대상으로 감염 관리 등 사전 교육도 실시할 계획입니다.
근무 강도가 높은 중환자실 간호사에 대해서는 중환자 간호수당 지급을 추진하고 코로나19와 관련하여 개선된 수가 인상분이 의료진들에게 적절히 보상되도록 병원, 협회 등과 협의할 예정입니다.
오늘은 12월 30일로 이제 모레면 금년이 마무리됩니다. 2020년은 코로나19와의 싸움으로 기록될 한 해입니다. 지금까지 수많은 어려움을 이겨내고 인내하신 국민들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일상의 불편을 감내하고 서로를 지키기 위해 공동체의 안전을 위해 서로 협력하고 연대한 국민 여러분이 없었다면 지금까지의 방역 성과는 없었을 것입니다. 특히 지금 3차 대유행을 맞이하여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주고 계심에 감사드립니다.
지난 주말 수도권의 이동량을 살펴보면 3주째 감소세를 이어가며 다시 한 번 최저치를 경신하였습니다. 지금의 노력이 유지된다면 이번 위기야말로 마지막 위기가 될 것임을 확신합니다.
또한 최근 많은 국민들께서 헌혈에 동참하여 혈액 수급량이 안정화되었습니다. 연대정신을 보여주심에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 번 깊이 감사드립니다.
동트기 전 어두울 때가 가장 추운 만큼 조금만 더 힘을 들여주시기 부탁드립니다.
생업에 피해와 생계의 어려움을 정부도 잘 알고 있으며 현 상황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정부는 3차 확산에 대응하여 총 9조 3000억 원의 맞춤형 피해지원대책을 마련하였고 1월부터 신속하게 지원할 예정입니다.
앞으로의 대응 과정에서도 정부가 버팀목이 되어 경제적 어려움을 이겨내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국가적 위기상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