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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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선 모두 귀항해 검사"…해맞이 명소 구룡포 감염 비상

연합뉴스TV 2020-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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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선 모두 귀항해 검사"…해맞이 명소 구룡포 감염 비상

[앵커]

새해 소원 중 빼놓을 수 없는 게 가족의 행복과 건강이겠죠.

소원을 이루려면 올해는 해맞이 대신 집에서 머무시는 게 좋겠습니다.

해맞이 명소 중 한 곳인 경북 구룡포가 코로나19 연쇄 감염으로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정지훈 기자입니다.

[기자]

조업 나갔던 배들이 속속 항구로 들어옵니다.

선원들은 모두 선별진료소로 가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습니다.

마을 다른 곳에 마련된 임시 선별 진료소에도 진단 검사를 받기 위해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조용한 어촌 마을에 지난 24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 닷새 만에 누적 확진자가 20명을 넘어섰습니다.

성탄절 연휴 이후에도 추가 감염이 꼬리를 물고 있기 때문입니다.

포항시는 구룡포 지역의 코로나19 감염 확산이 심상치 않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이곳에서 출항한 어선들에도 31일까지 모두 돌아와 검사를 받도록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7,600여 명의 지역 주민과 선박 135척, 선원 730명이 검사 대상입니다.

좁은 지역 사회에서 식당이나 다방, 주점 등을 중심으로 대면 접촉하는 일이 많아 감염 확산이 빠르게 일어나고 있다는 게 방역 당국의 판단입니다.

3인 이상 집합 금지 등 유흥 업소 등에 대한 행정명령도 내려졌습니다.

코로나19 지역 확산은 특히 주민 생계에 큰 타격입니다.

"이 병이 나 하나만 걱정되는 게 아니고 생계가 달렸어요. 생계가. 잡아와도 상인이 안 오니까. 가격은 없고…"

포항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5단계로 상향했습니다.

"지역 내 대 유행이 발생하고 통제 불능 상황까지 우려되는 심각한 상황이 예상돼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격상할 필요성이 높아졌습니다."

포항시는 해맞이 명소도 모두 폐쇄한 만큼 관광객은 방문을 일절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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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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