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시작된 변이 바이러스가 전 유럽, 중동 동남아, 일본을 넘어 우리나라까지 상륙했는데요.
전파력이 기존 코로나 바이러스보다 1.7배나 높다는 게 가장 큰 문제입니다.
3차 대유행 확산세는 여전하고, 백신 확보는 지지부진 한 상황에서 업친 데 덮친 형국인데요.
4차 대유행으로 번지는 게 아니냐는 위기감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홍유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영국에서 입국한 코로나19 확진자 3명에게서 확인된 변이 바이러스는 코로나19 발병 이후 발견된 5가지 변이 중 GR그룹에 속하는, D614G 그룹입니다.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 대비 전파력이 최대 70% 큰 것으로 알려져 비상입니다.
바이러스가 사람의 세포 수용체와 더 잘 결합하도록 변하면서 전파력이 높아진 겁니다.
[정은경 / 질병관리청장]
"국내 유입돼서 이게 우세종으로 우세한 그런 바이러스로 자리 잡지 않도록 최대한 유입을 차단하는 데 노력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변이 바이러스 전파가 지속되면 확진자 1명이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나타내는 감염 재생산지수가 현재보다 0.4 가량 증가할 수 있단 분석이 나옵니다.
현재 수도권의 감염재생산지수는 1.07인데 0.4가 높아지면 1명이 1.5명을 감염시키며 신규 확진 규모가 급격히 늘어날 수 있습니다.
[천은미 /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영국은) 확산세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국내에도 지금 확산세에 만일 변이 바이러스가 유행 한다면 더 증가되는 확산이 분명히 올 수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영국에서 입국한 뒤 사후 확진판정을 받아 변이 바이러스 감염 여부 조사가 진행 중인 80대 남성이 자가 격리 기간 중 집을 이탈했다는 온라인 목격담이 논란이 되자 방역당국은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채널 A 뉴스 홍유라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 유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