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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방역역량 강화"…현 단계로 차단 가능?

연합뉴스TV 2020-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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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방역역량 강화"…현 단계로 차단 가능?

[앵커]

정부가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보류한 것은 아직 확산 차단을 통해 상황 반전이 가능하고 의료, 방역여력도 있다는 판단에서입니다.

그러면 현 조치로 확산 통제가 가능한지, 부담은 없는지 김지수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정부는 거리두기 3단계 격상 대신, 다음달 3일까지 '5인 이상 모임금지' 등 특별방역대책 결과를 지켜보겠다며 의료, 방역역량이 확충되고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가용병상이 3,200개 이상 늘어 500명 넘던 대기환자도 96명으로 줄었고, 의료인력도 1,000명가량 추가 파견이 이뤄졌다는 겁니다.

최근 2주간 수도권 주말 이동량이 최저치를 기록한 점도 격상 유보의 이유로 꼽았습니다.

"환자치료를 위한 의료대응체계도 계속 확충하여 빠르게 안정화되고 있습니다. 즉시 입원 가능한 병상 여유도 증가되어…특히 수도권은 80여개의 병상 여유를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일부 수칙은 더 강화해 패스트푸드점도 음료만 주문하면 포장만 가능하도록 하고 무인카페 내 착석 금지도 전국으로 확대했습니다.

문제는 현 단계 유지가 설득력을 얻으려면 확산세 통제의 가시적 성과가 필요한데, 만연한 지역사회 감염 탓에 그렇지 못할 것으로 보는 전문가들이 많다는 점입니다.

"1,000명대로 몇 주간 갈 수도 있다고 각오하고 준비를 해야 할 상황이고요. 지금 수준 정도라도 통제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해야…"

의료진의 피로 누적도 큰 문제입니다.

"전체 확진자의 10% 정도가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익명 검사로 나올 정도로 만연돼 있기 때문에…비코로나 환자에서도 피해가 발생하고 의료체계의 과부하가 심각합니다."

3단계 격상 뒤엔 더 쓸 카드가 없는 정부는 다시 한번 국민들의 방역수칙 실천을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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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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