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백화점 ’한적’…매장 방문 손님 거의 보이지 않아
텅텅 빈 홍대 거리…주말 관광객·방문객 찾아보기 힘들어
2.5단계에 5인 이상 집합금지…상인 "엎친 데 덮친 격"
사회적 거리 두기 2.5단계 시행에 5인 이상 집합금지까지 더해지면서, 연말 도심 상권은 그야말로 꽁꽁 얼어붙었는데요.
상황이 어려워진 일부 업주들은 단속망을 피하는 꼼수 영업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김우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목동의 한 백화점.
1층 매장이 텅 비어있습니다.
다른 층을 둘러봐도 직원들만 뜨문뜨문 보일 뿐,
휴일을 맞이해 쇼핑하러 온 손님은 거의 눈에 띄지 않습니다.
크리스마스 특수에 이어 연말 특수마저 사라진 백화점은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붐비는 층은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한산하기만 합니다.
바깥 거리도 썰렁한 건 마찬가지.
그나마 상권을 유지하던 홍대 거리에도 찬바람만 쌩쌩 불고 있습니다.
연말연시 공연과 관광객들로 가득 찼던 장소 역시 고요하기만 합니다.
[김진서 / 서울 연남동 : 제가 이 근처에서 5년 이상 살았는데, 홍대 거리가 이렇게 된 건 처음 보는 거 같아요.]
2.5단계 상향에 힘겨워했던 상인들에게 5인 이상 집합금지 조치는 그야말로 엎친 데 덮친 격.
[홍대 식당 종업원 : 원래 연말이 사람이 더 많으니까 고려하면, 5분의 1 정도로 줄어들었다고 봐요,]
연말·연초 특수는 이미 옛말이 됐습니다.
[음식점 관계자 : 아예 길거리 자체에 사람이 없어서, 저희도 가게 문만 열고, 배달 시작해서 배달 기다리는 것이거든요.]
상황이 어려워지자, 일부 업주들은 현장에서 꼼수 영업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단체 테이블을 나눠 받거나, 카드를 쪼개서 계산하는 등 편법이 동원됐습니다.
[음식점 관계자 : 다섯 테이블이면, 4명씩 5명 20명 해서, 옆으로 뒤로 약간 뚫려 있으므로 대화도 가능하시고요.]
얼어붙은 경기에 어쩔 수 없다고 변명하지만, 방역 수칙을 어긴 영업은 코로나 확산의 기폭제가 될 수 있어 자발적 협조가 어느 때보다 필요해 보입니다.
YTN 김우준[
[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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