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소도 '차량 이동형'…첫날 670명 검사
[앵커]
숨어있는 확진자를 찾기 위해 수도권 곳곳에 추가 임시 선별 검사소가 세워졌죠.
일부 지자체는 차량에 탑승한 채 검사를 받는 '차량 이동형' 검사소를 도입했습니다.
현장 상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신현정 기자.
[기자]
네, 저는 지금 서울과학기술대학교에 나와 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이곳에는 '차량 이동형' 임시 선별 검사소가 만들어졌습니다.
운영 첫날인 어제(26일)는 총 670명이 이곳에서 검사를 받을 정도로 참여도가 높았습니다.
기존 검사소와 달리 차 안에서 문진부터 검체 채취가 가능하기 때문인데요.
야외에서 줄을 서지 않아도 되고, 다른 사람과의 접촉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차량 이동형 방식으로 하면 다른 사람들과의 접촉도 줄일 수 있고, 한파에도 걱정이 없어서… 주민들의 관심과 호응이 높아서 앞으로 당분간 차량 이동형 방식을 계속 운영하려고 합니다."
이곳 '차량 이동형' 검사소도 다른 검사소들과 같이 오는 3일까지 운영됩니다.
다만 새해 첫날인 1일, 다음 주 금요일은 교내 사정으로 운영되지 않습니다.
또 확진자의 가족이거나 자가격리자, 유증상자는 임시 검사소가 아닌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앵커]
신 기자, 지금 계속해서 집단감염이 나오고 있잖아요.
집단감염이 나온 곳들의 공통점이 있는지, 또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무엇인지도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말씀하신 것처럼 집단감염의 확산세가 무섭습니다.
오늘(27일)도 확진자가 1천 명에 육박했는데요.
밀접, 밀집, 밀폐, 이른바 '3밀' 환경에서의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5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온 서울 동부구치소가 대표적 예입니다.
수용 정원보다 많은 수용자가 있었던데다, 활동도 대부분 실내에서 이뤄졌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독실 수도 부족해 여러 명의 확진자가 한 방에서 같이 지냈던 경우도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서울 강서구 성석교회는 밀폐된 공간에서 부흥회를 연 것이 화근이 됐습니다.
또 새벽 예배 장소가 지하에 있어 환기가 어려웠고, 본당과 성가대 연습실 창문도 작아 환기가 어려웠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방역당국은 날씨가 춥더라도 주기적인 환기를 신경 써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과학기술대학교에서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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