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 요양 시설, 성탄절 하루에만 21명 추가 감염
광주, 에버그린 요양원 누적 확진자 46명으로 늘어
충북, 협력 관계 병원 3곳을 고리로 연쇄 감염 이어져
지금 코로나19 확산 양상은 가족 간 접촉으로 인한 감염이 크게 늘고 있는 게 큰 특징인데요.
'걸렸다 하면 대규모'로 번지는 요양시설이나 병원을 중심으로 한 집단 감염도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오점곤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양천구에 있는 요양시설.
지난 21일 이 시설 관계자가 처음 확진됐는데 성탄절 하루에만 21명이 추가 감염됐습니다.
시설 입소자와 동료 종사자, 가족 간 전파로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방역 당국은 일단 동일 집단, 즉 코호트 격리 조치를 하고 추가 접촉자와 감염 경로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정은경 / 질병관리청장 : 코로나 전파에 취약한 시설인 요양병원, 요양원, 구치소, 그리고 외국인 커뮤니티, 밀폐 ·밀접한 환경의 사업장, 종교시설 등을 중심으로 집단 발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광주에서는 에버그린 요양원 발 집단 감염 여파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4명이 추가 확진돼 관련 누적 확진자는 46명으로 늘었습니다.
[박향 / 광주시 복지건강국장 : 요양원 2·3층은 현재 37명 코호트 격리하고 있습니다. 입소자 중에 검사 결과 음성인 경우 10명은 전원 조치했습니다.]
충북에서도 성탄절에 확진자 38명이 쏟아졌는데 협력 관계를 고리로 한 병원 간 연쇄 감염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괴산 성모병원과 음성 소망병원, 그리고 진천 도은병원을 삼각 고리로 해, 지금까지 2백 명에 가까운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전라북도에서 마지막 청정 지역으로 남아있던 진안군에서 의료원 발 첫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비상이 걸렸습니다.
일단 병원 응급실이 폐쇄됐고 추가 감염자가 없는지 역학 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YTN 오점곤[
[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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