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늑장 도입 논란이 일면서 코로나 위기 초기 당시 마스크 대란을 떠올리게 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누구나 값싸게 살 수 있는 마스크지만 예전에는 길게 줄을 서서 그것도 아주 비싸게 돈을 줘야만 살 수 있었던 물건이었습니다.
이번에도 정부가 백신 안전성이 최우선이라고 하지만 민심은 이를 쉽게 받아들이지 않고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이대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김옥희 / 경기 성남시 태평동 (지난 3월 초) : 속상하죠. 멀리서 와서 이렇게 줄을 몇 시간씩 서 있고 3시부터 나눠준다니까 6시간 정도 있어야 할 것 같은데….]
[마스크 구매 희망자 (지난 3월 초) : 국민들 대다수가 못 구하고 있으니 나라에서 해결을 해줘야지 각자 알아서 도생 하라는 식이잖아요.]
코로나 19 위기 장기화가 시작된 지난 3월 초 얘기입니다.
마스크가 손 소독제와 함께 자신을 보호할 필수 보호막처럼 인식되면서 '마스크 대란'이 한동안 이어졌습니다.
현실과 동떨어진 정부 여당의 말은 민심을 더욱더 싸늘하게 만들었습니다.
[이해찬 /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3월) : (저도 마스크) 두 개 가지고 일주일을 사용합니다. 집에 있을 때 사용을 안 하고 하나 갖고 보통 3일씩 쓰는 데 큰 지장은 없는 것 같습니다.]
문 대통령은 장관들에게 현장에서 해답을 찾으라고 질책하면서 대국민 사과까지 해야 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지난 3월) : 마스크를 신속하고 충분히 공급하지 못해 불편을 끼치고 있는 점에 대해 국민들께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한때 4배 이상 가격이 폭등했던 마스크는 방역 효과가 먹히면서 이제는 누구나 맘만 먹으면 살 수 있게 됐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백신입니다.
영국과 미국 등이 백신 접종에 나서면서 그동안 우리 정부는 뭘 했느냐는 비판 여론이 거세지기 시작했습니다.
이들 국가는 코로나 확진자와 사망자가 우리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많기 때문에 백신이 유일한 해결책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당연히 안전성보다는 긴급성이 우선하는 겁니다.
정치 지도자들이 나서 '백신 생중계'를 하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우리와는 다른 부분이 분명히 존재합니다.
하지만 청와대와 정부, 여당은 이미 백신 비판 여론에 끌려가기 시작했습니다.
청와대가 직접 나서 문 대통령이 4월부터 백신·치료제 개발과 확보를 여러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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