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변종'에 남아공도 비상…감염자 급증
[앵커]
최근 영국처럼 코로나19 변종이 발생한 남아프리카공화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2차 확산이 진행 중인데 기하급수적으로 변종 바이러스 감염자가 늘고 있어 며칠 내로 1차 확산의 정점을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요하네스버그에서 김성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음키제 남아공 보건장관은 23일 신규 확진자가 1만4천 명이 넘는다고 발표했습니다.
남아공 하루 발생 기준으로는 가장 많은 수치입니다.
검사 대비 양성 반응 비율도 26%나 됩니다.
12월 이전 소강상태에 비해 2배입니다.
음키제 장관은 수일 내로 1차 파동 당시 정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2차 파동을 주도하는 변종 바이러스는 1차 때보다 확산 속도가 훨씬 더 빠릅니다.
남아공 누적 확진자는 100만 명에 근접하고 있습니다.
사망자는 2만5천 명 이상입니다.
남아공에서 발견된 변종은 영국 변종보다 전파력이 더 강하고 젊은이들에게 타격을 준다고 합니다.
다만 현 단계에서 코로나19 변종이 더 심각한 질병을 초래한다는 증거는 없다고 과학자들은 전했습니다.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새로운 변종이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염성이 더 높은지, 더 심각한 질병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는지 등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변종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림에 따라 남아공 정부는 추가로 규제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남아공은 성탄절과 연말연시 연휴에 이동이 많습니다.
"추가 제한조치를 시행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의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 지 국민들에게 분명히 알려야 합니다. 전국의 많은 병원들은 이미 엄청난 과부하 상태에 놓여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는 나이지리아에서도 다른 새로운 변종이 출현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단 최종 확인까지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요하네스버그에서 연합뉴스 김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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