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눠서 앉는 것도 불가’…5인 이상 손님들 ’황당’
’5인 이상’ 운영자 3백만 원 과태료…업주 "난감"
"달라지는 지침 헷갈려…일괄 문 닫는 게 낫겠다"
5인 이상 모임을 금지하는 강화된 방역조치가 수도권에는 오늘부터 시행됐습니다.
연말연시를 앞두고 사실상 3단계보다 강한 조치가 내려진 건데요.
일행 5명이 식당을 찾았다가 발길을 돌리며 항의하는 등 곳곳에서 혼선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신준명 기자입니다.
[기자]
10명 이상 모임을 막는 거리두기 3단계보다 더욱 강화된 5인 이상 금지 조치가 시행된 첫날.
식당 업주가 식사하러 온 손님들에게 띄어 앉기를 안내합니다.
"여기 두 분 앉으시고, 안쪽에 네 분 앉아주세요."
일행 5명이 함께 식당에 찾아온 손님들, 나눠 앉으면 되는 것 아닌가 생각했다가, 5명이 다니면 안 된다는 설명에 황당해 합니다.
[김혜연 / 서울 흑석동 : 누가 관리할 거예요? 관리할 사람이 있어야지. 말로만 5명 모이지 말라는 거지 그거에 대해서 누가 감독하고 그러는 건 아니니까….]
방역 당국은 5인 이상 모임 적발 시 운영자에게 3백만 원 이하, 이용자에게는 10만 원 이하 과태료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한 상황.
업주는 수칙을 무시하는 손님들에게 지켜달라 요청하자니 싫어할까 조심스럽고, 내버려두자니 단속에 걸릴까 불안합니다.
[장의옥 / 식당 점주 : 5명이 와도 나눠서 앉히면 될 것 같은데 그것도 과태료 있나요? 그냥 이럴 땐 1~2주 전체적으로 문 닫아버리고 그럼 확진자가 좀 줄고 그다음에 장사하는 것도 동의합니다.]
영화관이나 백화점, 마트에서 지켜야 하는 방역 수칙도 강화됐습니다.
영화관은 밤 9시 이후 영업이 불가능하고 예매도 5명이 한꺼번에는 할 수 없습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에 입장할 때는 발열 체크가 의무화되고 휴게 공간도 이용할 수 없습니다.
세부적인 방역 지침이 헷갈리는 시민들은 차라리 일괄적으로 문을 닫도록 하는 편이 낫겠다고 하기도 합니다.
[강민성 / 서울 가양동 : 그 기준이 조금 애매하다고 느꼈어요. 계속 (지침이) 바뀌는 그런 게 좀 사람들한테는 혼란스러울 것 같다고 생각해요.]
[박정호 / 서울 압구정동 : (바뀐 지침을) 찾아보기도 쉽지 않을뿐더러 여러 혼선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3단계 조치를 빨리 시행해서 병의 확산세를 줄인 후에 2.5단계나 2단계로 복귀하는 게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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