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백신부족 해결 위해 화이자에 내년 2분기 1억 회분 요청
"美, 화이자 백신 수천만 회분 내년 추가 구매 계약에 근접"
"美, 화이자가 백신 원료 쉽게 공급받을 수 있도록 명령"
미국이 제약사 화이자로부터 코로나19 백신 수천만 회 투여분을 내년에 추가로 구매하는 계약에 근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화이자와의 추가 계약이 이뤄지면 내년 상반기 안에 접종 가능한 연령대의 미국인 대다수가 백신을 맞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원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내년 1분기까지 화이자 백신 1억 회분, 모더나 백신은 1분기와 2분기에 각각 1억 회분씩 인도받기로 지난 7월 계약했습니다.
백신을 2회 맞아야 면역력이 생긴다는 점에서 두 회사로부터 미국인 1억5천만 명이 접종할 수 있는 물량을 확보한 것입니다.
이는 백신 접종이 가능한 연령대의 미국인 2억6천만 명 중 1억천만 명은 내년 상반기 안에 백신을 맞을 수 없다는 뜻입니다.
이러한 백신 절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트럼프 행정부는 화이자에 내년 2분기에 백신 1억 회분을 더 공급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화이자는 난색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화이자는 백신 원재료가 많이 있어야 7천만 회분 이상을 만들 수 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화이자로부터 코로나19 백신 수천만 회 투여분을 내년에 추가로 구매하는 계약에 근접했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이르면 23일 발표 예정인 이번 계약에는 화이자가 백신 원료를 쉽게 공급받을 수 있도록 미국 정부가 명령한다는 내용도 포함될 전망이라고 이 사안에 관해 잘 아는 소식통이 전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국방물자생산법을 적용해 화이자가 코로나19 백신을 만드는 데 필요한 9가지 특수 제품을 더 많이 확보할 수 있도록 돕기로 했습니다.
화이자는 원료를 더 많이 공급받는 대가로 추가 생산하는 물량을 전부 미국 정부에 납품합니다.
미국이 이처럼 공격적인 백신 확보에 나서면서 나라별 백신 접종 격차에 대한 우려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원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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