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고 있는 영국의 상황이 심상치 않습니다.
신규 확진자가 사상 최대를 기록하면서 3차 봉쇄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역시 변이 바이러스가 퍼지고 있는 남아공도 비상입니다.
보도에 김형근 기자입니다.
[기자]
영국의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는 3만 6천여 명,
코로나 사태 후 가장 많은 숫잡니다.
하루 사망자도 690여 명으로 한 달 만에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누적 확진자도 211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이처럼 확산세가 빨라진 건 감염력이 70%나 더 큰 변이 바이러스 때문입니다.
변이 바이러스가 급속히 퍼지고 있는 런던과 잉글랜드 남동부에는 긴급 봉쇄조치가 내려졌습니다.
[맷 행콕 / 영국 보건부 장관 : 새 변이 바이러스는 통제 불능입니다. 우리는 이 바이러스를 통제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 변이 바이러스는 끔찍했던 올 한 해를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어려운 결말로 끌어가고 있습니다.]
현지 언론은 변이 바이러스가 영국 전역으로 퍼져나갈 우려가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크리스마스를 지나고 새해가 시작되면 잉글랜드 지역에 3차 봉쇄조치가 도입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패트릭 밸런스 / 영국 정부 수석 과학고문 : 전국에 걸쳐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일부 지역에 규제조치를 확대할 필요가 있습니다.]
비슷한 변이 바이러스가 퍼지고 있는 남아공도 비상입니다.
지난주부터 2차 확산이 시작되며 급속도로 번지고 있습니다.
연일 수천 명씩 환자가 쏟아지면서 주민들은 봉쇄조치가 또 내려질까 봐 걱정입니다,
[르보강 니안드니 / 남아공 주민 : 다시 봉쇄로 돌아갈까 봐 걱정입니다. 만약 정부가 다시 봉쇄하기로 결정한다면 많은 산업이 타격을 입을 겁니다.]
세계 각국은 변이 바이러스 전파를 우려해 영국과 남아공, 덴마크 여행객들의 입국을 속속 차단하고 있습니다.
YTN 김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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