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과학자들 "변이 바이러스, 곧 영국 전역으로 확산할 것"
"변이가 어린이들 감염시키는 경향 더 높다는 징후 있다"
WHO "변이 바이러스, 통제 불능 상태는 아니다"

영국 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를 분석 중인 신규 호흡기 바이러스 위협 자문그룹 소속 과학자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의 분석 결과를 소개했습니다.

과학자들은 새 변이 바이러스가 영국 남부 지역에서 지배적인 바이러스 종이 됐고, 곧 영국 전역으로 이 같은 추세가 확산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닐 퍼거슨 임피리얼 칼리지 교수는 "변이 바이러스가 어린이들을 감염시키는 경향이 더 높다는 징후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퍼거슨 교수는 "인과관계는 규명하지 못했지만, 데이터를 보면 그렇게 나온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더 많은 데이터를 모아야만 앞으로 변이 바이러스가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알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웬디 바클레이 임피리얼 칼리지 바이러스학 교수는 새 변이 바이러스의 변화 중 하나는 인간 세포에 침투하는 방식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로 인해 "아마도 어린이들은 어른과 비슷할 정도로 바이러스에 감염되기 쉬워 앞으로 더 많은 어린이가 감염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영국에서 퍼지고 있는 변이된 코로나19가 통제 불능 상태는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마이클 라이언 / WHO 긴급대응팀장 : (이번 대유행의 다른 지점들에서 훨씬 더 높은 전염률이 발생했고 우리는 이를 통제했다는 점에서) 이 상황은 통제 불능이 아닙니다.]

라이언 팀장은 그러나 "그것이 제멋대로 하도록 내버려 둘 수는 없다"며 각국 정부에 지속적인 방역 조치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취재기자: 김원배
영상편집: 임현철
자막뉴스: 박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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