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보궐선거를 백여 일 앞두고 금태섭 전 의원이 출마를 공식화하면서 범야권 후보군의 윤곽이 드러났습니다.
국민의힘 후보들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금 전 의원인데요.
상대적으로 후보 확정 속도가 더딘 민주당은 강북 지역 바이오클러스터 구축을 발표하면서 선거 공약 선점에 나섰습니다.
송재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후보군 확정 속도가 빠른 건 역시 정권심판론을 등에 업은 범야권입니다.
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까지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화했습니다.
이번 선거의 가장 큰 의미는 역시 집권세력의 독주를 막는 거라며, 새 판을 짜는 데 앞장서겠다고 공언했습니다.
국민의힘 후보들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무소속 금 전 의원까지, 이로써 범야권 후보군의 틀이 확정됐습니다.
다만 야권 단일화를 둘러싼 샅바 싸움은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국민의힘과 안 대표, 금 전 의원 모두 야권이 힘을 합쳐야 한다는 데엔 공감하고 있지만,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지난 20일) : 정권 교체를 이루기 위해서는 야권이 힘을 합쳐야 하고 야권 단일후보로 맞서 싸워야만 합니다.]
누가 주도할지를 두고 저마다 속내가 다릅니다.
국민의힘은 안 대표와 금 전 의원이 당에 들어와 당내 경선을 치르는 게 순리라는 입장이지만,
안 대표는 서울시 집행부를 범야권 연립 지방정부로 꾸리자고 제안하며 국민의힘 입당 요구에 선을 그었습니다.
금 전 의원 역시 국민의힘에 들어갈 생각은 전혀 없다고 쐐기를 박았습니다.
제1야당으로 뭉치자, 밖에 남겠다,
범야권에서 두 입장이 맞서는 가운데 아직 뚜렷한 선거 공약은 나오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를 더불어민주당이 공략하고 있습니다.
후보군 확정 속도는 좀 늦더라도 서울 민심을 잡을 공약부터 선점하겠다는 겁니다.
첫 번째 지역 개발 공약으로 강북 지역 바이오클러스터 구축을 제시했습니다.
서울대병원이 있는 대학로를 비롯해 한국과학기술연구원과 고려대, 경희대 등이 있는 강북 일대를 하나로 묶겠다는 구상입니다.
역시 코로나19 관련 공약입니다.
[김민석 / 민주당 서울시장 보궐선거기획단장 : 강북에 새로운 혁신 산업 및 강북의 혁신적 발전의 비전으로 정리했습니다.]
다만 민주당도 금태섭 전 의원의 출마 선언으로 당내 주자들의 출마 움직임이 빨라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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