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오른 인사청문 정국…전해철·권덕철 검증 공방
[앵커]
오늘부터 국회에서 연말 인사청문 정국이 시작됐습니다.
우선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와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 검증대에 올랐는데요.
부동산 관련 논란과 코로나19 백신 문제 등을 놓고 여야 간 공방이 예상됩니다.
국회로 가봅니다.
박현우 기자.
[기자]
네, 국회에서는 오늘부터 인사청문 정국의 막이 올랐습니다.
첫날인 오늘은 전해철, 권덕철 두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조금 전인 오전 10시부터 행안위와 복지위에서 각각 시작됐는데요.
우선 전해철 후보자, 민주당 소속의 3선 현역 의원이죠.
문재인 정부 들어 지금까지 '입각'한 현역 의원들의 사례에 비춰봤을 때, 특히 전 후보자는 '친문'으로 분류되는데다 직전까지 국회 정보위원장을 지낼 정도로 중량감 있는 인사이다 보니, 청문회를 무난히 통과할 것이라는 게 여권의 전망입니다.
반면, 야권은 내년 서울과 부산 보궐선거 등 중요 선거가 치러지는 해인 만큼, 친문 핵심으로 꼽히는 전 후보자가 선거관리 주무부처를 맡아서는 안 된다며 공세를 쏟아낼 것으로 보입니다.
권덕철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는 코로나19 백신 확보를 둘러싼 창과 방패의 대결이 예상됩니다.
또, 권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는 권 후보자 배우자의 강남 아파트 갭투자 의혹과 농지 투기 의혹 등이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앵커]
막오른 인사청문 정국, 내일과 모레도 잇따라 인사청문회가 예고돼 있죠.
특히 내일 있을 변창흠 국토부 장관 후보자의 청문회를 앞둔 여야의 분위기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야권은 변창흠 후보자의 지명 이후 문제가 됐던 변 후보자의 과거 발언들을 부각시키는 동시에 각종 의혹을 쏟아내며 '부적격성'을 강조해 왔습니다.
공유주택 거주자와 '구의역 사고' 관련 막말 논란과 관련해 변 후보자가 재차 사과의 뜻을 밝혔지만, 야당은 국민적 분노와 짜증을 유발하는 '불량 후보'라며 당장 지명을 철회할 것을 촉구하고 있는데요.
민주당은 변 후보자의 과거 발언과 관련해서는 비판의 소지가 있다면서도, 본인이 여러차례 사과의 뜻 밝혔고, 또 중대재해기업 처벌법 등에 찬성 의견을 내는 등 노동자의 산업안전에 대한 제도개혁 필요성을 강조하는 후보자의 현재 생각도 객관적으로 평가해야 한다면서 변 후보자를 두둔하는 상황입니다.
내일 있을 변 후보자의 청문회에서는 관련 공방이 뜨거울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이어 모레 예정된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청문회에서는 성추행 의혹을 받는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오거돈 전 부산시장과 관련한 입장이 주요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이런 가운데, 여야는 오늘 오후 열리는 윤석열 검찰총장의 정직의 적합성을 따질 법원 판단에도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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