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주 2시간 만에 검거된 확진자…경찰서로 향한 택시기사

채널A News 2020-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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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와중에 가슴 철렁한 일이 있습니다.

코로나 19 집단 감염이 터진 병원에서 확진자 중 한명이 이송되는 도중 타고 도주한 겁니다.

다행히 붙잡혔는데, 택시 기사 공이 컸습니다.

남영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구급차가 잇따라 병원으로 들어갑니다.

잠시 뒤 환자복 상의를 입은 여성이 택시를 잡아 탑니다.

충북 음성 소망병원에서 확진된 58살 여성이 서울 광진구의 정신건강센터로 이송된 건 오늘 오후 1시쯤.

소망병원에 코로나19 치료시설이 없어 서울로 이송된 겁니다.

그런데 이 여성은 구급대원이 입원 수속을 밟으려 차에서 내린 사이 도주했습니다.

정문 앞에서 택시를 탄 뒤에는 충북 청주의 자택으로 가달라고 했습니다.

여성의 모습을 이상하게 여긴 택시기사는 집 대신 충북 청주의 경찰지구대로 향했습니다.

[경찰지구대 관계자]
"3시쯤이요. 택시를 타고 여기까지 왔어요. 택시(기사)가 좀 이상하게 여겨 가지고 (지구대로) 왔어요."

택시로 이동하던 중에 들른 곳은 없었고, 기사와 여성 모두 마스크를 쓰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건당국은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여성을 다시 서울의 정신건강센터로 보냈습니다.

택시기사도 서울에서 진단 검사를 받도록 했습니다.

[보건소 관계자]
"(서울의) 정신건강센터로 가셔야죠. 치료기관이 아니에요, (음성의) 정신병원은. (택시기사도) 꽤 오랜 시간 같이 있었으니까 검사해야죠."

경찰은 관할 지자체인 충북 음성군에서 여성을 고발할 경우 조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남영주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윤재영
영상편집 : 이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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