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심 이번주 1심 선고…15개 혐의 유·무죄 판단은
[앵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1심 선고가 사흘(23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자녀 입시비리와 사모펀드 의혹 등 15개 혐의에 대한 법원의 첫 판단이 나오는 것인데요.
검찰은 징역 7년을 구형했고 정 교수 측은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팽재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재판에 넘겨진 것은 지난해 9월 조국 당시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받던 시점이었습니다.
정 교수의 표창장 위조 혐의 공소시효가 만료되기 직전에 검찰이 전격적으로 기소한 것인데, 소환조사 없이 이뤄진 조치여서 논란이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이후 검찰은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사모펀드 의혹 등 14개 혐의를 추가 기소했습니다.
법원의 영장 발부로 구속된 정 교수는 재판 도중 보석을 청구하기도 했으나 기각돼 지난 5월 구속 기간 만료로 석방됐습니다.
"건강은 쇠약한데 재판에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1년 넘게 진행된 재판에서 검찰과 정경심 측은 핵심쟁점인 동양대 표창장 위조 의혹과 사모펀드 투자 의혹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습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했으나 진술을 전면 거부해 눈길을 끌었고, 정 교수는 재판 도중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지난달 결심 공판에서 이 사건을 "학벌의 대물림이자 부의 대물림"이라고 규정하며 정 교수에게 징역 7년과 벌금 9억 원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
반면 정 교수는 "온 가족이 수사 대상이 되고 언론에 대서특필돼 파렴치한으로 전락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서울중앙지법은 오는 수요일 오후 2시에 선고 공판을 엽니다.
재판 방청권은 선고 전날 공개 추첨을 통해 배부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팽재용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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