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자 정부는 3단계 격상에 대비해 세부 지침을 다듬고 있습니다.
식당도 포장·배달만 허용하는 등 더 강화된 지침을 검토하고 있는데요.
서민 경제가 더 힘들어질 수 있는, 이런 단계까지 가지 않도록 국민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가장 꺼렸던, 거리 두기 3단계 대비에 들어갔습니다.
최근 일주일 하루 평균 환자 934명, 3단계 격상 기준 최대치에 바짝 다가선 겁니다.
[김우주 /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단계 격상을) 제때 적용하지 않고 늦추고 머뭇거리고, 아직도 3단계를 조건 충족했는데도 안 올리는 이런 상황들이 계속 환자 발생과 확산을 잡지 못하게 한….]
정부는 현재 전문가와 각 부처, 지자체와 세부 지침을 손보고 있는데, 1, 2차 양상과 달리 언제 어디서든 감염될 수 있는 3차 유행 특성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기존 3단계 지침에서 식당은 밤 9시 전까지 매장 영업을 할 수 있지만, 방역 조치를 더 강화해 아예 포장·배달만 허용할 가능성이 큽니다.
[손영래 /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 : 식당·카페의 경우에는 현재 포장·배달만 허용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고, (여기에는) 전국 85만 개, 수도권 38만 개의 시설들이, 식당·카페들이 해당하는….]
10인 이상 모임 금지도 5인 이상으로 고삐를 죄는 등 사실상 3단계+a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재갑 /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교수 : 할 거면 제대로 해야죠, 소모임에서 감염들이 많으니깐. 3단계까지 갔는데 애매하게 하다가는 오히려 화가 더 커질 수 있어서….]
확진자 70%가 몰린 수도권 여파가 번지지 않도록 추가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천은미 /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풍선효과를 막기 위해서 KTX나 고속버스, 비행기 같은 대중교통을 탈 때는 PCR 음성 증명서를 가지고 있을 때만 승차할 수 있게….]
다만, 3천 제곱미터 이상 대형마트 문을 닫게 한 지침은 완화해 생필품 판매는 허용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사재기 등 과도한 불안감이나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서입니다.
이런 3단계 격상은 전국 단위로 이뤄져, 서민층 피해가 클 수밖에 없습니다.
정부가 최대한 지금 단계에서 유행이 잦아들도록 외출과 모임 자제, 마스크 착용 등 국민 협조를 당부하는 이유입니다.
YTN 이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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